[기능과 진단]
이 처방은 복통과 복부 팽만감이 있는 변비를 치료한다. 감기로 인해서 열이 있었거나, 또는 긴장, 스트레스, 과로로 인하여 체액이 소모되고, 그래서 심하부 혹은 하복부가 단단하고 변비가 발생하고,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서 두통, 피부염 또는 피부궤양, 토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 사용된다.
후박삼물탕은 대승기탕에서 망초를 뺀 처방이고, 소승기탕과 구성약물이 같고 각각의 용량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만일 환자에게 열증이 있고 복진에 의해서 복부에 조시가 확인이 되면 이때에는 소승기탕 또는 대승기탕을 사용한다.
그러나 만일 열증이 없고 아직 조시가 형성되지 않았고 단지 장의 음식물이 정체하고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후박삼물탕이 사용된다. 이 처방은 소승기탕에서 파기의 기능을 발휘하는 지실의 양을 줄이고, 대신에 완하제인 후박의 양을 올려서 만든 것이다.
이 처방의 구성약물 중에서 후박은 다른 약물의 용량의 두 배가 되고 여기에서 군제가 된다.
이 약물은 행기, 소적, 조습의 기능이 있고, 따라서 장위의 숙식과 담음, 가스 생성을 개선하고, 이와 함께 복부의 창만, 복통, 변비를 회복한다.
대황은 신제가 된다. 이것은 공하적체, 청열사화, 축어통경의 공능이 있고, 그래서 장위의 음식물 정체를 일소하고 습과 열을 청해하며 어혈을 해소한다. 후박의 용량이 줄고 대황과 지실의 용량이 증가된 처방인 소승기탕은 다소 강한 사하제이지만, 대황과 지실의 용량이 후박의 절반이 되는 이 처방은 다소 부드러운 사하제가 된다. 만일 여기에 망초가 추가되면 이 둘은 모두 좀 더 강렬해진다.
지실은 좌제가 되며, 파기, 소적, 화담, 산결의 공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것은 후박과 대황을 보좌하고 흉복만, 창만과 통증, 그리고 대변불통을 제거한다.
요시마스 토도는 그의 저서 「약징」에서 후박은 흉복의 창만을 주로 치료하고, 부수적으로 복통을 치료한다고 하였고, 지실은 뭉친 독을 주로 치료하고, 부수적으로 흉만, 흉비, 복만, 복통을 치료한다고 하였고, 대황은 주로 결독을 통리하고, 그러므로 흉만, 복부창만, 복통, 변폐, 소변불리를 치료할 수 있고, 부수적으로 발황, 어혈, 부종, 화농을 치료한다고 했다.
진단
맥박은 침실하고 설태는 황색이며, 복부는 팽만하고 변비가 있고, 심하부와 제하부를 가볍게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임상에서, 심한 아토피 또는 화농성이 심한 피부염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하복부의 팽만과 함께 강한 안압통이 나타나면 피부 치료 처방과 함께 후박삼물탕을 합방해서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원전 내용]
- 痛而閉者 厚朴三物湯主之 (「金匱要略」) ⇒ 복통이 있고 대변을 못 보는 것은 후박삼물탕이 다스린다. (「금궤요략」)
- 支飮胸滿者 厚朴大黃湯主之 (「金金匱要略」) ⇒ 지음이 있고 가슴이 답답하면 후박대황탕(후박삼물탕)으로 다스린다. (「금궤요략」)
[적용]
- 복만과 심하통이 있고 대변 불통의 증상, 또는 심하만통하고 물을 토하는 증상: 방극.
- 이질로 인해서 복통이 심하고 이급후중이 심한 증상.
- 하복부를 촉진할 때 팽만하고 압통이 심하게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화농성 피부염, 두통 등의 증상.
[감별]
- 소승기탕: 삼물후박탕보다 좀 더 실증이고 열증이다. 소승기탕의 증상은 굳은 대변, 복만, 복통, 변비가 있으며, 맥박이 실하고 설태는 황색이다.
- 대승기탕: 소승기탕보다 더 실증이며 열증이다. 대승기탕의 증상은 복부가 견실하고 복부압통을 호소하며, 맥박이 침실하고 설이 건조하며 설태는 두터운 황색이고 혹은 흑색이다.
- 조위승기탕: 구갈, 변비 혹은 하리가 있고 복통, 압통, 거안, 번조가 있다. 황태가 있고 맥박은 약하지 않다. 소승기탕과 대승기탕에 있는 후박 지실이 없기 때문에 복만이 없다. 다만 배꼽을 중심으로 복저 및 상, 하, 좌, 우에 응결이 있고 저항을 느끼며 또 압통이 있으면 이것은 이 처방의 복증이다.
강주봉원장(한국 샬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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