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담탕 처방구성: 반하 진피 복령 지실 각 9g, 죽여 생강 대조 각 4g, 감초 2g.
이 처방은 ‘담허한(膽虛寒)’으로 인한 담탁(痰濁)과 그 화열(化熱) 때문에 발생한 증상을 다스려 허번, 불면, 자주 놀램, 자한, 현훈 등을 회복시킨다. 이러한 증상들은 큰 병이 낫고 나서 또는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과 담이 허겁해져서 발생하는데, 이것은 담탁과 담열이 심장을 동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온담탕에 대해 살펴보겠다.
▲ ‘담허한(膽虛寒)’이란?
이 용어는 온담탕을 소개하는 고전 『천금방』에서 사용됐다. 온담탕이 차가운 담을 따뜻하게 하고 긴장하고 위축된 담의 기능을 부드럽고 원만하게 만들어 ‘심담허겁’의 증상을 회복시킨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이 처방의 구성약물 중에 있는 죽여가 온하지 않고 미한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은 중초에 발생한 담열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심담허겁의 개선을 돕는다.
▲ 약물 기능 및 진단
▷군제: 반하는 조습화담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담음 탁담을 해소하고 심담허겁을 회복시켜서 두훈, 불면, 담궐두통, 해천, 구역, 복명, 몽유, 대하 등의 증상을 회복한다.
▷신제: 죽여는 청열화담, 제번지구의 기능으로 경계, 실면, 열담해수, 소변백탁, 태동불안 등을 개선한다.
▷좌제: 지실, 진피, 복령, 생강, 대조, 감초. ①지실: 파기소적, 화담산결의 기능으로 담체기조로 인한 흉비, 창통비만, 탈항 등을 개선한다. ②진피: 이기건비, 조습화담의 기능으로 흉복창만과 기울과 담체를 회복한다. ③복령: 이수삼습과 건비영심의 공능으로 습담으로 인한 현훈, 실면, 건망, 심계, 경계, 경간, 부종을 완화한다. ④생강과 대조는 건비화위하고 감초는 익기하며 좌제 역할과 함께 감미로써 다른 약물들의 공효를 중재하며 사제의 역할도 한다.
▷진단: 불안, 불면, 잘 놀램, 우울, 공황 등 신경증상과 함께 허한과 호흡촉급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온담탕은 허증 환자에게 사용되고 맥박과 복부도 모두 연약하며 복진 했을 때는 기울로 인한 심하비와 위내정수가 나타난다.
▲ 원전 내용
“左手關上脈陽虛者 足少陽經也 病苦眩 厥痿 足指不能搖 躄不能起 僵仆目黃失精眩眩 名曰 膽虛寒也 治大病後 虛煩不得眠 此膽寒故也 宜服溫膽湯方” -『千金方』.
“왼손의 관맥에서 양허한 것은 족소양경에 병이 발생한 것으로, 만일 환자가 어지럽고 저리고 발가락을 못 움직이고 넘어지면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져서 뻣뻣하고 시야가 창백하고 눈에 정기가 없고 어질어질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이것은 담이 허한한 것이다. 큰 병이 낫고 나서 허번으로 잠을 못자는 것은 담한 때문이고 마땅히 온담탕을 복용해야 한다”- -『천금방』.
▲ 적용과 감별
▷적용: 신경과민, 불안, 번경, 우울, 불면, 악몽, 호흡곤란, 현훈, 자한 등.
▷감별: 시호계지건강탕 증상은 온담탕과 비슷하지만 온담탕과 달리 흉협고만, 복부동계, 구건 증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온담탕에는 구건이 없고 흉협고만도 거의 없고 복부동계가 시호계지건강탕과 같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강주봉 원장(한국 샬롬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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