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초에 속하는 약초들의 성격과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Dollarphotoclub_marilyn barbone

습한 땅에서 나는 풀 ‘습초’의 약성과 임상 활용법 및 주의사항

국화, 애엽, 인진, 익모초, 홍화 등 자주 사용하는 약초 관련 정보 총망라

이번 호는 습초(濕草)에 대해 알아본다. ‘습초’란 습한 땅에서 나는 풀을 말하는 것으로 산초, 방초, 습초, 독초, 만초 등은 모두 황도연이 저술한 『의방활투』, 『손익본초』의 내용에서 발췌, 『방약합편』에 넣은 것이다.

『방약합편』은 황도연의 아들이 저자가 사망한 뒤에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발간한 책으로 오색소주, 오미소주, 승강부침, 오미상극, 오병소금, 오장오미보사법 등이 기재돼 있다. 수증용약례에서는 질병에 따라 군약을 선택할 수 있게 체계적으로 소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화(菊花): 미감제열풍 두현안적수루공(味甘除熱風 頭眩眼赤收淚功)

국화는 달고 열과 풍을 제거하여 두현, 안적을 다스리며 눈물을 수렴하는 효력이 있다. 감국이다. 토와 금에 속하며, 수와 화도 있다. 뜰에 누렇게 핀 국화가 좋다. 베개속을 넣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두현이 없어진다. 백국은 풍을 없애고 백발이 되지 않는다. 야국은 위를 상하므로 옹저에만 사용한다.

 

애엽(艾葉): 온평구귀사 태루심동병가가(溫平敺鬼邪 胎漏心疼並可加]

애엽은 온평하고 귀사를 몰아내고 태루와 심동통에 가해 써도 좋다. 일설에 따르면 성열하다. 족삼음에 들어간다. 쌀가루나 백복령 약간과 함께 넣으면 찧어져서 가루가 된다. 장복하여 독이 발생하고 열기가 상충하면 감두탕이나 녹두즙을 마신다. 묵은 것이 좋다.

 

인진(茵蔯): 미고퇴황달 사습리수청열량(味苦退黃疸 瀉濕利水靑熱良)

인진은 쓰고 황달을 물리치고 습을 없애고 이수 청열하는 데 좋다. 더위지기라 하며 미한하다. 수족태양에 들어간다. 화기를 범 하지 말라.

 

청호(菁蒿): 기한동열고허한도한골증노(氣寒童熱膏虛寒盜汗骨蒸勞)

청호는 기가 한하고 아이들 열증에 고아서 쓰며, 허한, 도한, 골 증, 노권증에 쓴다. 제비쑥이며 족소양 궐음 혈분에 들어간다. 7일간 동변침해서 말려 쓴다. 유황을 복한다.

 

익모초(益母草): 감최의부거어생신산전후(甘最宜婦去瘀生新産前後)

익모초는 달고 부인과 질환에 가장 좋으며 어혈을 없애고 신혈을 만들며 산전산후에 좋다. 성이 微寒하나 일설은 辛溫하다 했다. 수족궐음 혈분에 들어간다. 유황, 웅황, 비석을 제하고 철을 기한다.

 

충울자(蔚子): 감목가명생식윤폐겸전정(甘目可明生食潤肺兼塡情)

충울자는 달고 눈을 밝게 하며 생식하면 폐가 윤택해지고 정력을 채운다. 암눈비앗씨라 하며 약간 볶으면 향이 좋아지며 혹은 쪄서 절구에 찧어 거각하고 씨만 쓴다.

 

하고초(夏枯草): 고나영류파징산결습비추 (苦瘰癭瘤破癥散結濕痺瘳)

하고초는 맛이 쓰고 나력, 영류에 쓰며 징가를 깨뜨리고 뭉친 것을 깨뜨린다. 습비증을 고친다. 제비꿀풀이며 성이 한하다. 순양의 기만 가져서 음기를 얻으면 마른다. 궐음혈맥을 기르는 효능이 있으며 눈의 동통을 귀신같이 다스 린다. 양으로 음을 다스리는 약이다.

 

금출초(金彿草): 한소담수 축수명목풍가구(寒消痰嗽 逐水明目風可救)

금불초는 차고 담수를 없애고, 풍병도 다스린다. 일명 선복화며 약성은 미온하다. 폐와 대장으로 들어간다.

 

청상자(靑箱子): 고간장열 적장청맹구가설(苦肝臟熱 赤障靑盲俱可設)

청상자는 쓰고 간열에 의한 안적장과 청맹에 쓸 수 있다. 궐음으로 들어가며 초해서 쓴다. 소아가 계관화[맨드라미]를 가지고 노는 것은 금한다. 그 씨가 눈에 들어가면 고치지 못한다.

 

홍화(紅花): 신온소어열 다즉통경소양혈(辛溫消瘀熱 多則通經少養血)

홍화는 맵고 온하며 어열을 없애고 많이 쓰면 통경하고 적게 쓰면 양혈한다. 간경혈분으로 들어가며 식초를 함께 쓰면 좋다. 씨는 두창을 주치하며, 소아 귀염증에 이 즙을 떨어뜨리면 독을 푼다. 연지는 홍화즙을 굳혀서 만든 것이다.

 

대소계(大小薊): 고소종혈토육타각붕루절(苦消腫血 吐衄唾咯崩漏絶)

대소계는 쓰고 종혈(腫血, 피고름)을 없애며, 토혈, 육혈, 각혈, 붕루를 멎게 한다. 대계는 한가새, 소계는 조방가새다. 뿌리는 온하고 잎은 냉하다.

 

속단(續斷): 미신접골근 질박절상고정훈(味辛接骨筋 跌撲折傷固情勳)

속단은 맵고 근골을 이으며 질박절상(跌撲折傷;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뼈가 부러지게 상한 것)을 다스리고 고정하는 효과가 있다. 검산풀 뿌리이며, 미온하고 주침 배건하여 쓴다. 지황을 위사하고 노환을 오한다. 혈리, 부인 붕대요혈, 산전후 누혈에 최고 좋은 약이다. 상기생과 같은 효력이 있다. 마디를 절단하면 마디에서 연기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이 좋다

 

누로(漏蘆): 성한거창독 보혈배농생기육(性寒祛瘡毒 補血排膿生肌肉)

누로는 성질이 한하고 창독을 없애고 보혈배농하고 살이 돋게 한다. 절국대라하며 족양명으로 들어간다. 회충을 죽인다.

 

저근(苧根): 미감보음혈 태루단독산후열(味甘補陰血 胎漏丹毒産後熱)

저근은 달고, 음혈을 보하며 태루, 단독, 산후열에 쓴다. 모시뿌리며 약성은 활냉하다.

 

호로파(胡蘆巴): 난보신장창통제산자방광(煖補腎臟 脹痛諸疝自膀胱)

호로파는 성이 온난하고, 신장을 보하며, 창통과 여러 산증에 쓰고 방광에도 좋다. 주증 혹 초해서 쓴다. 득 회향.

 

서점자(鼠黏子): 신소창독풍열인동은진독(辛消瘡毒 風熱咽疼慇疹屬)

서점자는 맵고 창독(헌데 독)을 없애며, 풍열, 인동, 은진, 등속에 쓴다. 우엉씨이며 일명 우방자 혹은 악실이라 한다. 맛이 쓰고 성이 온하며 술로 쪄서 쓴다. 뿌리 잎은 장창과 금창에 쓰고, 소금을 넣어 모든 종창에 붙인다.

 

창이자(蒼耳子): 고개선창풍습통양무불당(苦疥癬瘡風濕痛痒無不當)

창이자는 쓰고 개선창, 풍습통양등 못 쓰는 데가 없다. 도꼬마리라 하며 일명 시이, 권이라고도 한다. 성이 온하고 소독하거나 무독하다. 초숙 혹은 주증하여 쓴다. 저육, 마육, 미감(米泔, 쌀 뜨물) 등을 기하고, 노사(磠沙, 염화암모늄)를 복한다. 잎은 골수의 풍습비증을 치(治)한다.

 

희렴(): 미감제풍습 수발이목공개급(味甘除風濕 鬚髮耳目功皆及)

희렴은 약간 달고 풍습을 제(除)하며, 수염, 머리칼 눈과 귀까지 효험이 미친다. 진득찰이다. 맛은 쓰고 성은 하하며 약간의 독이 있다. 꿀물이나 술에 쪄서 쓰며, 9증9폭하면 보기(補氣)치풍(治風)한다.

 

감초(甘蕉): 대한갈열발 엽주종독유생발(大寒渴熱發 葉主腫毒油生髮)

감초는 대한하며 소갈열을 제하고 잎은 종독을 주치하고, 기름은 머리가 난다. 파초뿌리며 일명 파초다. 취유법은 대통을 껍질에 꽂아 받는다. 탕화창(湯火瘡; 끓는 물이나 불에 데어 난 상처)을 다스린다.

 

학슬(鶴蝨): 미고살충독 심복졸통회감축(味苦殺蟲毒 心腹卒痛蛔堪逐)

학슬은 쓰고 충독을 없애며, 심복 졸통을 다스리고 회충을 능히 몰아낸다. 여우오줌풀. 성은 량하고 소독이 있다.

 

마황(麻黃): 味미신능출한 신열두동풍한산(辛能朮汗 身熱頭疼風寒散)

마황은 맵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신열두동, 풍한을 발산한다. 성은 온하며수 태음 약이며 족태양으로 들어가 수소음, 양명으로 가면서 태양, 소음의 땀을 낸다. 뿌리와 마디를 버리고 물에 삶아10여번 끓으면 거품을 걷어낸 다. 근절은 지한 작용 때문에 제거한다.

후박과 백미(白薇)를 사(使)약으로 삼으며 신이를 오한다. 묵은 것이 좋으며 마황이 있는 땅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 마황은 양을 설하므로 과용하면 진기를 설한다. 상한(傷寒) 해기(解肌)에 제일 좋은 약이다. 뿌리는 지한하므로 여름에 다한증에 좋다.

 

목적(木賊): 미감익간장 퇴예지경소적량(味甘益肝臟 退瞖止經消積良)

목적은 달고 간을 보익하며 퇴예(눈에 낀막), 지경(월경이 멈춘 것), 소적(消積, 적을 없앤다)에 좋다. 속새라 하며 성은 평온하다. 우각, 사향을 얻으면 오래된 이질을 다스리고 우여량, 천궁, 당귀를 얻으면 붕루중 괴화, 상이를 얻으면 장풍을 다스리고, 괴자, 지실을 얻으면 치출혈을 다스린다. 발한 해기하는 약효가 마황과 같다. 안약으로 많이 쓰며 동변 침 일숙하여 폭건 해 쓴다.

 

등심초(燈草): 미감이소수 웅폐성림습종지(味甘利小水 癃閉成淋濕腫止)

 

등심초는 달고 이뇨이수하며, 융폐(癃閉,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전혀 보지 못하면서 아랫배가 창만해지는 병증), 성림, 습종을 멈춘다. 골속이라 하며 성이 한평하며 사폐하고 심화를 내린다. 잘 갈아지지 않으므로 쌀가루 미음에 버무려 말려 연말한다.

 

생지황(生地): 미한청습열 골증번노소어혈(微寒淸濕熱 骨蒸煩勞消瘀血)

생지황은 약간 한하며, 습열, 골증, 번노를 가시게 하고, 어혈을 없앤다. 일명 호(芦) 또는 하(芐)라 하며 대한하다. 수족 소음, 궐음 또 수태양지제다. 청주와 맥문동을 얻으면 량하고, 패모를 오하며, 무이를 외하 며 파, 마늘, 무, 모든 피, 동, 철 등을 기한다. 대한하므로 위약자는 참작해서 쓴다. 심통, 회충도 다스린다. 처음 채취한 것으로 물에 담가 뜨는 것을 천황이라 하고, 반 뜨고 반 가라 앉는 것을 인황이라 하고, 가라 앉는 것을 지황이라 한다. 가라앉은 것은 좋고 반만 가라앉는 것은 그 다 음 좋고, 뜨는 것은 쓰지 않는다.

김용훈 원장(남산당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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