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조직이다. 하지만 혈관이 거의 없어 산소와 영양분을 직접 공급받기 어렵다. 주변 조직을 통해 확산하는 방식으로 영양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혈류가 줄거나 염증이 증가하면 회복력이 쉽게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가 빨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흡연은 디스크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요소라고 알려져 있다. 담배 속 니코틴은 미세혈관을 수축시켜 디스크 주변의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킨다. 이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과 회복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 또한 담배와 전자담배 속 화학물질은 염증 반응을 유발해 통증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디스크 치료나 수술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면 상처 회복이 늦어지고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주 역시 디스크 환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술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디스크 주변 부종과 신경 압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탈수를 유발해 수분 함량이 높은 디스크의 탄성을 떨어뜨리고 충격 흡수 능력을 약화한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허리나 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분 부족과 수면 질 저하, 신경과민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
재채기와 변비도 디스크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재채기할 때는 순간적으로 복압이 올라가 척추와 디스크에 강한 압력이 전달된다. 특히 허리를 구부리거나 비튼 자세에서 재채기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변비가 있어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경우에도 복압이 상승해 허리 디스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재채기가 나올 때 허리를 곧게 세우고 변비 예방을 위해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관리를 위해 무리한 운동보다 척추 주변 근육을 안정적으로 강화하는 운동이 중요하다. 가장 기본은 걷기다. 걷기는 허리 주변 혈류를 돕고 척추에 큰 부담 없이 근육을 활성화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하루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펠빅 틸트(Pelvic Tilt) 운동은 누워서 무릎을 세운 뒤 허리를 바닥 쪽으로 살짝 누르는 골반 기울이기 운동은 허리 긴장을 줄이고 복부 근육을 깨우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척추 정렬을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올바른 복압 조절을 돕는다. 같은 자세에서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리는 브릿지 운동은 허리와 골반을 지지하는 엉덩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네발기기 자세에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뻗는 버드독 운동은 척추 안정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디스크 관리는 치료뿐 아니라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금연과 절주, 올바른 재채기 자세, 변비 예방, 규칙적인 걷기와 안정화 운동은 디스크 부담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스크는 회복이 느린 조직인 만큼 평소 손상을 줄이고 회복 환경을 만드는 관리가 중요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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