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회계연도(FY 2027) 국제질병분류 제10차 임상수정판(ICD-10-CM) 코드가 오는 2026년 10월 1일 진료분부터 적용된다.
한의원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요 통증 관련 진단 코드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지만,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은 새로운 코드가 신설돼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에 따르면 FY 2027 ICD-10-CM 코드는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9월 30일까지 발생하는 환자 진료에 적용된다.
족저근막염, 기존 M72.2 대신 새 코드 사용
현재 족저근막염에 사용되는 M72.2는 2026년 9월 30일 진료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족저근막염에는 새로 신설된 다음 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 M67.A01: 우측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right foot)
- M67.A02: 좌측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left foot)
- M67.A09: 발의 위치가 명시되지 않은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unspecified foot)
따라서 환자의 진료기록에 좌·우측이 명확하게 기록돼 있다면 해당 부위에 맞는 코드를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염과 족저근막 섬유종증 코드 분리
이번 개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M72.2라는 코드가 M67.A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존 M72.2의 공식 진단명은 족저근막 섬유종증(Plantar fascial fibromatosis)이며, 족저근막염은 이 코드에 포함돼 사용돼 왔다. FY 2027부터는 족저근막염이 M67.A 계열로 독립되면서 두 질환이 코드상 명확하게 구분된다.
족저근막 섬유종증도 다음과 같이 세분화된다.
- M72.20: 족저근막 섬유종증, 발 위치 미지정
- M72.21: 족저근막 섬유종증, 우측 발
- M72.22: 족저근막 섬유종증, 좌측 발
따라서 10월 1일 이후에는 족저근막염과 족저근막 섬유종증을 구분해 각각 해당하는 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요통·경추통 등 주요 통증 코드는 그대로
한의원에서 흔히 사용하는 주요 통증 관련 진단 코드 가운데 상당수는 FY 2027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대표적으로 M54.50(상세불명의 요통), M54.2(경추통), M54.31(우측 좌골신경통), M54.32(좌측 좌골신경통), M25.5 계열(관절통), G89.29(기타 만성통증), R51.9(상세불명의 두통), G43 계열(편두통) 등이 해당한다.
따라서 이번 ICD-10-CM 개정으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통증 코드가 대폭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족저근막염처럼 새 코드가 신설되거나 세분화된 진단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10월 청구해도 9월 진료라면 기존 코드 적용
새 ICD-10-CM 코드의 적용 기준은 보험 청구서를 제출하는 날짜가 아니라 실제 진료일(Date of Service)이다.
따라서 2026년 9월 30일까지 이뤄진 진료에는 해당 진료일에 유효한 기존 코드를 적용하고, 10월 1일 진료분부터 FY 2027 ICD-10-CM 코드를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족저근막염 환자를 9월 30일 진료하고 해당 보험청구를 10월에 하더라도 진료일이 9월 30일이므로 FY 2027의 새로운 M67.A 계열 코드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진료일에 유효한 코드를 사용해야 한다. CMS는 FY 2027 ICD-10-CM 코드가 2026년 10월 1일부터 발생하는 환자 진료에 적용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9월 중 EMR·청구 프로그램 업데이트 확인해야
한의원에서는 새로운 코드가 적용되기 전에 전자의무기록(EMR)과 보험 청구 프로그램이 FY 2027 ICD-10-CM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존에 M72.2를 족저근막염 환자의 즐겨찾기 코드나 진료 템플릿으로 등록해 사용했다면 이를 그대로 두지 말고 M67.A01, M67.A02, M67.A09로 변경해야 한다.
환자의 좌·우측을 구분하는 코드가 신설된 만큼 진료기록에도 어느 발을 치료했는지 명확하게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험사별 청구 정책이나 특정 플랜의 요구사항은 ICD-10-CM 코드 자체와 별도로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 해당 보험사의 최신 청구 지침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의원에서는 9월 중 자주 사용하는 진단코드 목록과 족저근막염 템플릿을 점검해 10월 1일 이후 새로운 코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청구 오류를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조남욱 기자(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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