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효원^*, 이정환^*†, 곽희용^*, 정선용^‡§, 김종우^‡§(경희대 대학원 한방신경정신과^*, 혜민서 한의원^†, 경희대 한의대 한방신경정신과학교실^‡, 강동경희대학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게재지: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2018, vol.29, no.3, pp. 183-195 (13 pages)

-서론: 사암침법은 오수혈을 오행에 배속한 뒤 ‘상생상극(相生相克)’과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 억기관(抑其官)’, ‘실즉사기자(實則瀉其子), 보기수(補其讐)’ 원리에 따라 처방을 구성하여 인체 장부와 경락의 기운을 조절하는 침법이다.

사암침법은 17세기 중반 사암도인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암도인은 <오행서>에서 “일신의 허실을 찾고 칠정의 뜨고 가라앉음을 살펴야 한다.”라고 하여 칠정의 불안정이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였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암침법 원리에서 오행뿐만 아니라 육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락을 인간의 욕구와 연관시켜 태음과 양명은 의식주와 관계된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소음과 태양은 성적·미적·예술적 욕망과 관련이 있으며 궐음과 소양은 명예와 권력, 지식에 대한 욕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학파가 등장하면서 사암침법을 정신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가 갖추어졌다.

본 연구는 사암침법을 변용하여 정신과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의사를 선정하여 그의 진료를 참관하고 환자들과 심층적으로 면담을 시행함으로써 사암침법의 정신과적 활용 방안의 타당성과 효과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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