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Hani Times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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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준 원장의 침 치료 원리 ②

            상체는 음경락에, 하체는 양경락에 자침을 먼저 한다!




                         1경락에서 1개 혈점으로 자극 충분, 2~3개 자침으로 경락 항진 NO~




         한의학적 사고의 근간인 동양  있다.                                  면서 치료할 수 있으며 훈침 등  ① 원혈낙혈 취혈법                          도록 유도하면서 폐경의 기운을
         철학적 인식에 ‘양중지음 음중                                      기의 교란을 최소화하는 여러  ▷ 원혈: 삼초의 원기가 모여드                     돋우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양(陽中之陰 陰中之陽)’이라           ▲ 상하 체간과 사지 경락흐름           가지 치료법을 논리적으로 만들           는 혈로서 해당 경락의 병이 있           폐경락의 원혈을 자침함으로써
         는 의미는 양(陽)중에서는 음           마치 강물을 정화시킬 때에도  어 갈 수 있게 된다.                         을 때 압통점이 나타나서 진찰            폐경을 중심으로 치료를 하고자
         (陰)이 주동하게 되고 음(陰)에         상류의 흐름부터 정화시켜가면                                       할 수 있는 모혈, 배수혈과 더불          한다.
         서는 양(陽)이 주동하게 된다는  서 중류와 하류로 옮겨간다면  ▲ 한 경락은 한 번의 자극                              어 3대 진단혈이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폐경락을 중
         의미를 내포한다.                  강물의 정화도 자연스럽게 진행           경락은 자극을 받으면 기의 흐           또한 장부의 기가 지나면서 기            심으로 기혈을 돌리는 축을 형
         이를 제대로 이해하면 경락의  이 되어간다.                              름이 촉발되어서 자침된 혈점을  운이 모여 있는 혈이므로 자연                     성해야 하고 동시에 폐경의 장
         흐름도 알게 되어 침의 효과 역          마찬가지로 흐름에 역행하기 보           중심으로 뒤에서 오는 경락은  치유력을 높여 병을 치료해 주                      부까지 기운을 연결시켜야 한다.
         시 배가될 수 있다.                다는 순행하면서 경락의 기운을  강하게 이끌어 들이고 앞으로  는 혈이 바로 원혈이다.                                  그래서 폐경의 모혈 혹은 배수
                                    조절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나가는 경락의 흐름은 강하게                                        혈을 자침하여 경락의 기운이
                                    또한 몸체에서 나오는 경락이  밀어주는 역활을 한다고 전술했                     ▷ 낙혈: 낙혈은 361혈 중에서  활성화되는 것이 장부에까지 영
                                    더 강하기 때문에 강한 기운을  다.                                  15혈로 인체를 상하로 직행 운행          향을 주도록 배혈법을 해 주는
                                    먼저 잡아주고 나머지 흐름을  이처럼 한 경락에서는 한 번의  되는 경맥에서 횡행 혹은 사행하                              것이 더 안정적이고 원활할 치
                                    잡아주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자극이면 충분히 자극이 이루어           는 낙맥이 분출되는 경혈이다.            료가 되겠다.
                                    체간에서 나온 경락이 들어가는  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12낙혈 외에 인체 전면의 낙혈1
                                    경락보다 기운이 강하다는 것에  따라서 한 경락 내에서는 특별                    혈, 인체 후변의 낙혈 1혈, 인체
                                                                                                                          ① 태연         ① 태연
                                    의문이 들 수 있겠다.               한 경우가 아니면 한 개의 혈점          측면의 낙혈 1혈로 일정부위에
                                    그러나 경락기운의 강한 정도를  으로 자극이 충분하기 때문에  산포되어 있다.                                           ▶    ② 편력        ▶
                                    인체의 근육학적인 힘의 강도와  2~3개의 자침으로 그 경락의 기                  동시에 어떤 경락에서 다른 경                 ▶              ▶
         △ 사진ⓒAdobeStock_dule964
                                    비교를 해보자.                   운을 과도하게 항진시키지 않는  락으로 이동할 때 발기점이 되
                                    이 경우 상체에서는 몸통에서 나          것이 기의 흐름을 원만하게 잘  며 해당경락의 병의 반응이 잘
         ▲ 양중지음 음중지양                오는 음경락이 통솔하는 근육인  조절할 수 있다.                           나타나는 곳으로 경결, 압통, 팽                   ▶      ▶
         태극의 이미를 인체에 적용해  안쪽의 당기는 근육의 힘이 양경                    그러나 특수한 경우나 의자의  창이 잘 나타나는 혈점이다.
         인체를 상하로 음양을 구분한            락이 관여하는 근육인 바깥쪽의  판단으로 이 원칙을 벗어나는  표리경락의 질환을 막히지 않고                                ③ 중부             ③ 중부
         다.                         미는 근육의 힘보다 강하다.            경우가 드물게 있을 수도 있다.          잘 통하게 하며 경락의 허실에
         그러면 양(陽)에 해당하는 상체          또 하체는 몸통에서 나오는 양경          예를 들면 마비나 위약증으로  따라 진찰하는 혈이면서 치료혈
         에서는 음경락이 체간에서 먼저  락이 통솔하는 근육의 힘이 음경                   경락의 쇠퇴가 이미 많이 진행           이다.
         발경(發經)하고 음(陰)에 해당          락이 관여하는 근육보다 강하기  이 되어 경락 자극이 제대로 이                   또한 표리경락의 질환을 소통
         하는 하체에서는 양경락이 체간           때문에 앞으로 차는 근육의 힘이  루어지기 어려운 경우다.                      및 조정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
         에서 먼저 발경(發經)하면서 기          발을 뒤로 당기거나 안으로 감는  이럴 때에는 그 경락의 흐름에  하고 표리양경과 유관한 만성질
         운을 이끌어 간다.                 근육의 힘보다 강하게 발달되어  따라서 순차적으로 자극을 할  환에도 자주 쓴다.
         인간의 체간은 오장육부의 기가  있다.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폐의 열결혈은 폐의
         한데로 어우러져 있는 곳이므로  이처럼 기를 운용하는 쪽으로 근                   따라서 동씨침법에서 다용하는  해수를 치료하는 동시에 표리경                          △ 태연→편력→중부.
                                                                                                                             사진ⓒhanitimes
         기의 창고와 같은 곳이다.             육이 발달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도마침법(한 혈부나 경락에 일                    인 대장경의 치통치료에도 관여
         따라서 상체에서는 음경락이 몸           기의 강도와 근력의 강도가 무관          렬로 여러 개의 혈점을 자침)은  한다.
         체에서 먼저 발경하므로 음경락           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를 편중시켜서 치료하는 방법           원혈과 배합하면 표리관계에 있            만일 폐기가 너무 실하여서 담
         의 경혈을 먼저 자침하는 것이  또한 기의 흐름을 근골격계와 연                   으로 인체 전체의 경락조절을  는 음경과 양경의 기혈을 잘 소                     음이 옹성하고 밭은기침이 심한
         기의 흐름을 순서대로 무리 없           관지어 생각하면 특정혈들이 분           하는 치료법과 혼용하면 상호  통시킬 수 있다.                             경우는 태음경의 상실하허로서
         이 조절할 수 있다.                포하는 혈부론은 물론이고 자침           상쇄작용으로 두 가지 치료법의                                       수태음폐의 하부태음경인 족태
         또한 하체에서는 양경락이 체간           순서를 기의 흐름에 따라서 순차          특징이 모두 없어질 수 있으므           ▷ 취혈법: 원락취혈법은 상하            음경의 원혈인 태백을 자침해야
         에서 먼저 발경하므로 양경락의  적으로 운용하여 기의 흐름을 원                   로 시술자의 혜안으로 잘 판단           로 기운의 편중으로 허실이 분            한다.
         경혈점을 먼저 자침하는 것이  활하게 조절 할 수 있다.                       하는 것이 좋다.                  명하게 나타날 때 사용하면 치            그런데 하부로 흐르는 경락은
         기를 편안하게 유통시킬 수가  동시에 격한 기의 움직임을 발생                    경락의 기운을 편중시켜서 치료           료효과가 좋다.                    양경이 먼저 발경하므로 족태음
                                    시키지 않아 자침시 발생할 수  하든 경락의 기운을 잘 펼쳐주                    주로 원혈을 자침하는 경락을  경의 표리경인 족양명위경의 낙

                   上    陽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면서  어서 치료하든 환자의 정기를  주병으로 생각하고 낙혈을 자침                                혈인 풍륭을 먼저 자침하고 위
                                    효능을 극대화 시킬 수가 있다.          고려한다.                      하는 경락에는 부병이나 연관질            경이 돌아서 비경으로 넘어가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그래야 기의 교란을 최소화하면                     환을 생각하면서 경락변증을 할  혈자리의 원혈 태백을 자침해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시작해           서 치료에 임하면 더 좋은 효과          수 있다.                       준다.
                                    야 몸의 급격한 자극에 의해 부          를 기대할 수 있다.                병은 독단적으로 오기보다는 부            이와 같이 상부의 태음경인 폐
                                    상을 방지한다.                   이상의 이론만으로도 인체의 경           차적인 문제를 함께 하기 때문            경실증을 하부의 태음경으로서
                                    이와 마찬가지로 기의 흐름을  락을 조절하는 방법론들이 무수                     에 주객을 잘 살펴서 경락변증            조율하는 것이다.
                            下       이해한다는 전제하에서 상체에            히 쏟아져 나올 수 있으며 이를  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는 분명 폐경락의 실

                            陰       서는 음경락을 우선으로 자침한           근간으로 치료혈법들을 하나씩  예를 들어 폐기가 허약하여 잔                      증을 치료하는 것이지만 원혈
                                    다.                         만들어 가고자 한다.                기침을 할 때에는 태음경의 상            을 태백으로 자침하므로 모혈
                                    그리고 하체에서는 양경락을 먼                                      허하실 상태로서 상부로 태음경            을 중부를 자침할지 장문으로
                                    저 자침하고 난 뒤에 자극된 경          ▲ 1陽1陰의 자침법                의 기운을 올려야 하므로 폐의  할지 딜레마가 생길 수 있다.
                                    락의 표리경에 하나의 혈을 자           상체에서는 음경락을 먼저 자침           원혈인 태연을 자침한다.               여기에서 의자의 관점이 반영되
                                    침한다.                       하고 하체에서는 양경락을 먼            그 기운을 이어서 표리경으로  는 것이지만 폐경의 실증이 나
                                    그렇게 해야 먼저 자극된 경락           저 자침한다는 ‘음중이양 양중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해서 대장            타나는 경우는 담음이 많이 뭉

         △  몸의  중간(경락으로  볼  때  횡    의 기운을 이어받아서 표리경에           지음’의 이론과 하나의 혈로 하          경의 낙혈인 편력을 자침한다.            쳐있는 경우가 많다.
         경막,  체간으로  볼  때  가운데)      서 경락의 순행을 이차적으로  나의 경락을 자침한다는 전제                      낙혈은 표리경의 기운을 도와주            따라서  담음이  생성되는  것
         을  기준으로  상체는  양으로  보       도와주어 인체의 전반적인 경락           하에서 ‘1양(陽) 1음(陰)의 자        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낙혈을  은  비장이고  담음을  저장하
         고  하체는  음으로  본다.  사진ⓒ
         hanitimes                  의 흐름이 순차적으로 강화시키           침법’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자침하여 폐경의 경락을 잘 흐르                   는 것은 폐장이므로 담음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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