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가 직접 약초기행을 통해 촬영한 엘더베리의 꽃. 엘더베리는 면역기능을 올리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요즘처럼 바이러스 유행시기에 유용하다. 사진ⓒ 홍대선 원장.

필자는 최근 오렌지 카운티 인근 카본 캐년(Carbon canyon Regional Park)에서 치노힐(Chino Hills state Park)까지의 약초기행을 다녀왔다. 자주 사용하는 약초지만 길에서 우연히 만나니 또 다른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공원 초입엔 험볼트 공원(Humboldt redwood state park)에서나 볼 듯한 웅장한 레드우드(Red wood)가 하늘을 가리며 시원한 기운을 내리고 있었다. 이 곳을 지나니 길옆에 널려 있는 노란 꽃의 와일드 머스터드(Wild Mustard)와 이어서 나타나는 약초들은 길을 걷는 일행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며 내내 기쁨을 더해 주었다. 

필자가 이번 기행에서 만난 약초들은 와일드 머스터드 외에도 서양 쐐기풀(Stinging Nettle), 야생 세이지(Wild Sage), 엉겅퀴(Milk Thistle), 노팔레스(Nopales), 로즈마리(Rosemary), 엘더 플라워(Elder Flower), 인디언쑥(Horehound) 등이었다. (야생세이지와 엉겅퀴, 로즈마리, 인디언쑥은 필자의 저서 『서양약초』 참조)

 

▲ 와일드 머스터드: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 ‘야생 열무’로 불리고 길가에서 흔히 보는 채소 같은 약초다. 3-4월에 캐서 음식재료로 이용한다. 비타민A, 칼슘을 함유하며 폐 질환 및 항암채소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양배추, 브로콜리 등과 가족으로 씨와 꽃도 식용이 가능하다.  

대표 효능은 혈관청소, 독소제거(Detox), 혈액순환 증가, 통증 및 부기를 내린다. 특히 긴장성 두통에 잘 듣는다. 단 복용량이 많으면 위장을 거북하게 한다.

 

▲ 서양 쐐기풀(Stinging Nettle): 약초 전체에 조그마한 가시가 무수히 많다. 오래전 사진을 찍다가 피부를 살짝 건드렸는데도 가렵고 화끈거리며 따끔한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피부를 흐르는 물로 잘 씻은 후 집에서 키우던 알로에 베라 잎을 잘라 액을 바르니 가려움증과 통증이 가라 앉았다.

흥미롭게도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막상 복용하면 알레르기를 치료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

이 약초는 줄기뿐 아니라 뿌리도 약재이고 약초 전체로는 항염 효과가 있어 관련 질환에 사용한다. 특히 소변을 통해 인체내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액순환 및 정화 작용이 있어 해독 약초로도 알려져 있다.  줄기와 잎은 알레르기, 골관절염에 사용한다. 특히 고초열(Hay Fever;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현상)에 좋다. 고초열은 코 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증상으로 이 약초의 항염증효과가 제반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골관절염(Osteoarthritis)과 관절통에도 효과가 있다. 각종 관절 통증, 손마디 및 무릎 관절 통증에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계열인 아스피린, 아이브프로핀, 내프록신 같은 효과가 있다.

특히 뿌리는 최근 들어 쏘팔메토(Saw palmetto)와 함께 전립선 비대와 요도염, 소변기능 향상에 약대로 활용한다. 전립선 비대로 인한 소변이상을 개선하는데 참기 힘든 소변, 잔뇨감, 소변 시 통증, 소변줄기 허약, 소변 끝 무렵 방울방울 떨어지는 현상 등에 효과가 있다.

단 혈압 및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해당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비타민K 함량이 높아 항혈액응고제 복용자는 역시 주의해야 한다.

            

▲ 노팔(Nopal, Prickly pear; 백년초): 손바닥 모양처럼 생긴 선인장의 일종이며 ‘수퍼 푸드’로 자주 회자된다. 노팔래스(Nopales), 프리클리 피어 캑터스(Prickly pear cactus)로도 알려져 있고 풍부한 섬유질, 항산화 물질과 함께 높은 칼슘 함량, 비타민 C, 마그네슘, 비타민 B6 등을 함유해 영양면에서 훌륭하다. 

히스패닉 마켓을 비롯해 미국 주요 마켓에서 판매되며 한국마켓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클리 피어’는 노팔의 열매다. 

혈압, 당뇨환자의 염증성질환에 약선(藥膳) 식품으로 체중조절, 두통(특히 과음으로 인한 두통), 변비 중 특히 염증성 질환으로 인한 변비에 효과가 있다(주스로 복용). 또한 소화기능과 면역기능(항산화 물질, 식물성화합물 풍부) 등을 향상시킨다.

노팔은 살짝 삶거나 볶아서 샐러드, 오믈렛 재료로 사용하면 좋지만 양이 과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엘더 플라워(Elder Flower): 자주빛 검은색 열매를 가진 딸기류의 식물인 엘더베라의 꽃이다. 유럽이 원산지인 엘더베리는 흔히 ‘삼부쿠스(sambucus; 약초명)’라고도 한다. 한방의 중요 약재인 뽕나무처럼 이 약초의 전체가 약재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쓰임이 많다.

면역기능을 올리고 활성산소의 균형유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s)가 풍부해 요즘 같은 바이러스 유행시기에 유용하다. 또한 환절기 때 자주 발생하는 각종 알레르기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에키네시아(Echinacea)와 함께 알레르기로 인한 콧물, 충혈된 눈, 재채기 등의 원인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꽃 부위는 고초열, 기침, 감기에 사용하는데 잔잔한 사향 냄새를 품고 있는 꽃 부위를 차처럼 마시며 열을 내리거나 인후통, 기침을 치료한다. 또한 알레르기 치료 및 기(氣) 순환을 촉진시켜 코와 인후부의 점막 조직을 강화시켜 감염 예방 및 만성 울혈, 알레르기, 귀의 감염, 칸디다증(Candidiasis)에 효과가 있다.

열매는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해 전통적으로 에키네시아, 로즈힙(Rose Hip)과 함께 면역강화제로 많이 이용한다. 감기와 독감증상을 완화시키고 각종 피부질환과 류머티즘에 사용하며 대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변비, 장산통, 설사 등을 치료한다.

엘더베리는 캡슐, 시럽, 추출물(Extract) 등 다양한 형태로 시중에 나와있다. 또한 효능을 올릴 목적으로 다른 보조제와 혼합하기도 한다. 몇 가지 효과 있는 약대의 예를 살펴보면 엘더베리와 비타민 C  약대 제품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쉽게 피곤할 때 좋다. 또한 엘더베리와 에케네시아 약대는 감기, 독감, 면역기능, 사이너스(Sinus)에 사용한다. 이 밖에 엘더베리와 징크(zinc) 약대는 감기초기에 복용하면 좋다.

홍대선 원장(가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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