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멜로(Marshmallow). 사진ⓒAdobeStock_ nikolaydonetsk

미생물집단에 영향주는 마시 멜로∙무이라 푸아마∙다마이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대로 활용하면 치료 효과 더욱 커져

‘미생물집단(Microbiome)`은 일정 환경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전체를 말한다.  인체 내에 미생물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은 대장으로 인체가 소우주라면 대장은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소우주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한 것은 ‘미생물집단’의 이로운 미생물 증식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음식과 마찬가지로 한약(서양 약초) 역시 장내 미생물집단의 균형에 영향을 준다.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존재하며 장의 관리는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인체균형(Homeostasis) 유지는   바로 미생물집단의 균형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특히 ‘장누수 증후군(Leaky gut syndrome)’은 미생물집단에 영향을 주어 인체 전반에 문제(systemic disease)를 일으킨다. 또한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호에서는 미생물집단과 관련 있는 약초들을 소개한다.

 

마시 멜로(Marshmallow)    

유럽이 원산지인 ‘마시 멜로’는 심장 모양을 한 솜털같이 부드러운 잎과 두툼하고 하얀 뿌리를 갖고 있다. 미국인들에겐 모닥불 위에서 구워 먹는 말랑말랑하고 하얗게 생긴 달콤한 솜 같은 사탕을 연상시키는 약초이기도 하다.   

“누구라도 마시 멜로 한 숟가락을 먹는다면 그 날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약초로 ‘미생물집단’을 보호하는 중요 약초이다.

미국 약전(US. Pharmacopoeia)에 포함된 마시 멜로는 오랫동안 상처 치료, 멍(bruise), 화상, 증기열상, 부종 등은 물론 내복으로 감기, 설사, 임질, 소화기의 각종 문제, 쉰 목소리, 방광(膀胱)과 신(腎)에 관련된 질환 등에 사용했다.

오늘날에는 호흡기와 소화도에 관계되는 질환(위산 역류로 인한 인후통, 기침, 목쉼, 매핵기)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점막 보호 기능이 우수하고 특히 뿌리는 위산과다 및 위궤양, 위염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가벼운 통변작용과 장관 내의 각종 문제 예컨대 회장의 염증, 장염, 게실염(diverticulitis), 복부 불편감 해소에 좋다.

▷주요기능: 마시 멜로 뿌리의 스폰지재질은 점액질(Mucilage)로 이것이 물을 흡수하면 부풀어 오르고 교질(Gel)화 되며 소화도 내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우수하다.

또한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최근 한 실험에서는 마시 멜로가 백혈구의 대식작용(Phagocytosis)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미 전통적으로 상처치료와 소화도 감염의 치료 및 완화에 사용한 것을 뒷받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감기, 인후통, 기침, 유행성 독감,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에 사용하고 칼로 베이거나 화상, 열탕상 등 외상에 효과가 우수하며 어린아이의 치아 맹출 시 나타나는 각종 현상(Teething)들에도 효과가 있다. 마시 멜로 뿌리는 달콤하고 부드러우므로 치아 맹출시기에 씹게 하면 효과가 있다.

혈당조절에도 사용한다.

▷사용방법: 마시 멜로는 재배해 사용할 수 있고 최소 2년 정도 자란 것을 채취해야만 약효를 보장할 수 있다. 시중의 뿌리 제품을 구입해 단방으로 또는 자감초와 약대로 방제에 응용한다. 역시 캡슐 등 제품으로 나와 있어 손쉽게 구해 사용할 수 있다.

자감초(Licorice)와 마시 멜로 약대는 장누수증후군 (Leaky gut syndrome)뿐 아니라 미생물집단의 관리 및 면역기능 유지의 핵심 약대이다. 또한 소화 및 면역기능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약재로 상비하기를 추천한다. (4월호 참고)

이 밖에 필자가 임상에서 자주 쓰는 미생물집단 보호 약대로는 마시 멜로와 프로바이오틱(probiotic), 마시 멜로와 생강 등이다.

▷주의사항: 마시 멜로는 혈당을 내리므로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혈당에 주의를 기울인다

 

△ 무이라 푸아마(Muira Puama) . 사진ⓒAdobeStock_foxyliam

▲ 무이라 푸아마(Muira Puama)

남미 아마존지역에서 자생하고 나무껍질, 뿌리, 잎사귀 등을 약재로 사용하나 임상에서는 뿌리추출물을 주로 이용하며 남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토착민들은 오랫동안 강장제, 최음제, 발기부전, 탈모증(외용), 항산화제(염증치료), 근육마비 등에 사용했다. 최근엔 터메릭(Turmeric), 징코빌로바(Ginkgo Biloba: 은행잎 추출물)와 함께 기억력증강의 약대로도 활용된다.

한 연구(de Vargas et al., 2016)에서는 현저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염증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외에도 소화도 긴장으로 인한, 식욕저하에 사용하며 나이와 연관된 발기부전의 진행을 멈추거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NIH: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 성적인 흥미를 올릴 뿐 아니라 혈관의 긴장을 이완하여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주요 약재이다.

▷주의사항: 임산부 및 모유중인 경우 복용을 피한다.

△ 다미아나(Damiana). 사진ⓒAdobeStock_Emilio Ereza

▲ 다미아나(Damiana)

무이라 푸아마와 함께 다미아나는 단방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 약초로, 시중의 히스페닉 마켓, 일반 미국마켓서 쉽게 구 할 수 있는 서양 약초이다. 

다미아나는 멕시코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최음제로, 성기능을 강화하는 약초로 사용됐고 오늘날도 멕시코 및 남미인들에게는 훌륭한 ‘자연 성기능 활성제’로 유명하며 다미아나에 함유된 사포닌(saponins)성분은 에너지 음료의 주요 약초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양방 약이나 한방 약이나 성기능을 강화하는 약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개는 생식기의 혈액순환을 강화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는 등 인체의 물질적인 변화를 강조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다미아나는 물질적인 변화보다는 사람의 감정에 작용해 ‘마음의 분위기’를 조절한다.  

이 약초는 약간 달고 약간 쓰고 약간은 새콤한 맛이 있으며 부드럽고 민트와 유사한 향이 있는 향기로운 약초로 잎사귀를 사용한다. 간(肝) 과 심(心), 신(腎)에 주로 작용하고 심장 박동을 안정시키는 따듯한 성질(溫)의 약초이다.

▷주요기능: 최음제(aphrodisiac), 두통, 기침, 감기, 야뇨증, 월경불순에 사용하고 체중감소에도 일정한 효과가 있으며 발기부전(impotence), 조기사정(premature ejaculation), 소변에 힘이 없는 경우에도 좋다. 또한 불안, 초조, 우울증 등의 정신적 불균형에 대하여 안정을 유지시키고 성기능 강화, 소변량을 증가시키며 요도감염 예방 및 치료, 소화흡수촉진, 대장 기능을 향상시켜 배변기능을 촉진시킨다.

이 밖에 활혈(活血)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통한 성기능향상에는 정기(Tincture: 알코올추출물)가 가장 효과적이다.

▷용법: 차, 캡슐, 알약의 형태로 나와있으나 차로 마시는 것이 향취를 즐기며 약초의 효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다.   

무이라 푸아마와 다미아나는 발기부전에 흔히 사용하는 약대이다

홍대선 원장(가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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