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이상 증세다.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현상을 가려움증, 소양증이라고 정의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왜 발생하는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만약 피부 소양증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자가 면역 오류에 따른 이상 증세를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피부 질환을 꼽을 수 있다.
단순 가려움증이라면 피부 통증에 관여하는 신경의 가벼운 자극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간지럼, 미세한 먼지, 애완동물 털, 벌레 물림 등의 자극이 바로 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자주 씻거나 때를 밀었을 때 역시 피부가 자극을 받아 순간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 자극에 의한 단순 가려움증이라면 유발 요인을 피하고 보습제 등을 바를 경우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도리어 악화된다면 알레르기 질환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알레르기란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이나 신체 변화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과민 반응을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즉,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내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계속 섭취하거나 오염된 환경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 등으로 인해 만성염증이 나타나 건강한 세포를 병들게 하여 발생하는 것이 바로 알레르기 증상이다.
병든 세포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여 체내 면역 기능, 여러 대사 작용, 호르몬 기능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가려움 뿐 아니라 아토피,두드러기, 호흡 곤란, 설사, 부종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알레르기 근원 치료를 도모하려면 체내 세포를 병들게 하는 만성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
비정상적인 세포를 정상적인 세포로 바꿔 올바른 균형을 이뤄야 근본적인 알레르기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정밀하고 체계적인 검사 과정이다.
환자 개개인마다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검사 과정을 거쳐 이를 신속히 구분해야 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증상 악화 및 재발을 막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만성 염증, 면역 과민 반응 등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내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면역 상태 상세 진단을 위한 면역검사, 체내 신진대사 상태를 확인하는 대사검사, 호르몬 균형 상태와 부신 기능을 확인하는 호르몬검사 등을 시행한다.
검사 후 염증치료기와 면역안정기, 세포안정기를 위한 단계적인 치료에 돌입한다.
먼저 양방, 한방의 조화로운 치료 과정을 도입하여 증상 완화 및 면역력 정상화를 도모한다.
이후 체내 세포의 건강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한 근원 치료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해 일상생활 속 회피요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수다.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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