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내 비의료인력, 학생 등 까지 모두 백신접종 해당
가주보건국(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은 최근 델타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건강관리직종에 종사하는 모든 인원에 대한 COVID-19 예방주사 접종을 오는 9월30일까지 마칠 것을 명령했다.
이 명령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경우, 모두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정해진 기간내에 마칠 것을 강제하는 것이다.
최근 가주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이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감염률을 낮출 뿐 더러 돌파감염시라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검증됐다.
현재 가주에서 12세이상 인구중 63%가 두 차례에 걸친 예방접종을 마쳤으며 이에 추가로 10%가 한차례만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가주내에서 COVID 지배종이 됨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신규 감염이 18.3으로 지난 2개월에 비하면 9배나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가주보건국의 명령에 해당되는 건강관리기관으로는 △ 일반급성질환 치료 종합병원 △ 아급성질환 진료 병원 △ 중증도질환관리병원 △ 급성 정신과 병원 △ 성인주간병원 △ 일반 클리닉 및 닥터스 오피스 △ 혈액투석센터 △ 호스피스 병원 등이다. 한의원의 경우, 일반 클리닉 및 닥터스 오피스에 해당될 수 있다.
이번 명령은 환자를 진료하고 돌보는 모든 의료인 및병원 등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 학생 역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이외에도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는 병원내 사무직 종사자 등에게까지 포괄적으로 백신 접종이 강제된다.
즉 리셉셔니스트 등 한의원 내 비의료 인력, 한의대 학생 및 교직원 등도 이번 명령 대상자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 관련 규정도 강화됐다.
COVID-19 초기에는 덴탈마스크나 천 마스크 등이라도 착용하라고 권했으나 이번 명령에 따르면 전국직업안전 및 건강기관(NIOSH)에서 인증하는 N95 마스크를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사용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정당한 사유가 있어 이번 명령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원은 매주 2회 식품의약안전청(FDA)이 인증한 PCR 테스트를 받아 자신이 COVID-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진희정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