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가주한의사위원회(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실시하고 있는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CALE)을 NCCAOM 시험으로 대체하자는 법안인 하원 발의법(AB918)이 최근 상정되면서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적극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으로 이 법안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지난 2월 17일 새론 쿼크-실바 하원의원(65지구, 민주당)은 AB918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현행 가주 한의와 관련한 법인 비즈니스와 직업법(Business and Profession Code)-한의사 면허법(Acupuncture License Act)의 챕터12 한의(Acupuncture)의 아티클(Article) 2. 면허자 자격조건 (Licensure Requirements)의 섹션 4938 (3)항을 수정하자는 것이다.
현행 섹션 4938 (3)은 “가주한의사위원회(CAB; California Acupuncture Board)가 주관하는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에 합격한 응시자가 한의사로써 진료를 수행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검증 받을 시 한의사면허를 발급한다. 한의사면허시험은 반드시 소비자보호국산하 전문인자격시험 주관부서(Office of Professional Examination Services)가 개발한다”고 명시돼 있다.
반면 AB918에서는 가주 한의사 면허시험 출제 및 관리의 주체를 가주의 전문인 자격시험 주관부서에서 NCCAOM으로 변경하자는 것이 골자이다.
쿼크-실바 의원은 법안 발의문에서 “NCCAOM은 유일하게 미 전역에서 한의사 면허시험을 출제하고 관리하는 곳이지만 가주만 유일하게 NCCAOM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가주에서 NCCAOM 시험을 치르더라도 CALE에 합격하지 않으면 면허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지적했다. 또한 “현재는 가주에서 CALE에 합격했음에도 30~40%의 응시자들이 다시 NCCAOM을 치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는 단체는 가주 영어권 한의사협회인 CSOMA(California State Oriental Medicine Association)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협회 및 단체, 한의대들의 수도 많아 앞으로 이 법안의 향방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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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 보드 미팅서 “CA한의사면허시험과 NCCAOM시험 동등” 결정 가주한의사위원회(CAB)는 지난 2016년 1월 가주한의사면허시험(CALE)를 주관하고 있는 전문인시험평가서비스(OPES)에 의뢰한 NCCAOM과 CALE의 상호 동등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추후 NCCAOM을 통한 평가가 기존 CALE 평가기준과 동일한 수준과 동등한 시험 내용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앞으로 NCCAOM을 가주에서 평가시험으로 받아들일 경우, 어떠한 방식으로 이를 운영할 것인지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OPES는 NCCAOM의 4개 모듈인 한의학 원론(FOM), 바이오메디신(BIO), 혈위(ACPL) 및 방제(CH) 등을 대상으로 △ 직능분석(Occupational Analysis, OA) △ 시험문제 개발 △ 합격점수 △시험운영방식 △ 시험평가 △ 시험문제 보안능력 등의 내용을 살폈다. 직능분석은 가주에서 현재 대다수의 한의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서비스를 기초로 해당 문제가 이를 평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조사에는 OPES 직원 및 외부 평가기관, 한의사로써 주제와 관련한 전문가(subject matter experts, SMEs)가 조사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 사용한 OA는 지난 2015년에 실시한 OA의 결과를 기초로 했다. 조사결과 OPES는 NCCAOM의 평가는 현재 가주 한의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침 치료 및 방제사용, 진단 등을 평가함에 있어 CALE와 동등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OPES는 NCCAOM의 문항들은 2015 가주 OA에 결과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0% 이를 만족하지 않으며 가주의 한의관련 법 및 규정 역시 다루고 있지 않는 등 평가방법으로서는 가주의 특이성을 완전하게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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