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한의사협회(회장 케빈 김)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문을 닫는 한의원이 늘어남에 따라 한의사 상생 캠페인을 적극 시작했다.
케빈 김 회장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기로 한의원들이 힘들어 해왔는데 이번 사태로 한의원 경영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협회는 한의사들의 공익을 위해 가주 정부와 LA 보건국, 에릭 가세티 LA시장 사무실, 데이비 류 LA 시의원 등의 사무실에 필수(essential) 사업장에 한의사를 포함시켜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OC카운티 건강담당부서에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가주와 LA시는 오는 4월 19일까지 필수 사업장이 아닌 곳은 반드시 문을 닫고 집에 머물라는 긴급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런데 필수 사업장 중엔 의사나 카이로프랙터, 물리치료사는 포함돼 있지만 한의사는 명시돼 있지 않아 카운티나 시청 등 로컬 정부별로 다른 해석으로 한의사들도 불안한 상황이었다.
협회는 공문을 통해 “가주에서는 12,000여명의 한의사들이 급만성 통증 및 질병 치료로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며 “자택대피령(Stay at Home)에 따르면 한의사나 한의원에 대한 정확한 명시가 없어 한의사들 사이에서 한의원을 오픈해도 되는지, 환자를 진료해도 되는지에 대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혼선을 피하기 위해 행정명령에 Acupuncture clinic 혹은 Acupuncturist 에 대한 정확한 명시를 부탁한다”며 “협회의 한의사들은 Health Care Provider Guideline을 정확히 지킬 것”이라고도 적었다.
협회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착한 건물주 운동-임대료 인하 요청문’을 작성, 배포하고 있다.
공문에 따르면 “가세티 LA 시장은 세입자들이 렌트비를 내지 못해도 강제퇴거 되지 않도록 하는 유예조치 마련을 지시했다”며 “그는 상업용 부동산 세입자도 퇴거되지 않는 법적인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시 검사장과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회는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인 커뮤니티 한의사들을 대표해 임대인을 대상으로 중소사업체 지원을 위해 월 렌트비의 신속한 감면이나 인하를 부탁하고 있다. 아직 이 공문을 받아보지 못한 한의사들은 가주한의사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케빈 김 회장은 “앞으로도 가주한의사협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협회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가주한의사협회 T. 213-382-4412)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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