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황제의 보약’으로 불리며 다양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중년기 이후에 떨어지는 기력 개선 등에 처방돼왔던 ‘공진단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중추 피로(기억력·집중력·의지력·수면장애 등) 질환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인 공진단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하고 지난 2016년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연구팀은 뇌신경의 전달이 방해돼 학습과 기억이 억제된 실험모델에서 공진단 투여를 통해 학습 및 기억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이는 새로운 학습·기억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해마조직에서의 뇌신경생장인자(BDNF)와 신경생장인자(NGF)의 증가를 통해 가능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처음 증명한 사례다.
손 교수팀은 실험용 흰쥐(BalB/c)에 10일간 매일 물이나 공진단 (100, 200, 400mg/㎏)을 투여하고 격일로 공간지각 학습능력을 결손시키는 약물을 복강에 5회 주사하면서 수동적 회피반응 테스트 등을 통해 학습과 기억 능력을 측정했다.
이후 해마조직에서 BDNF와 NGF의 양과 관련된 유전자의 변화를 측정하고 면역염색을 통해 해마부위의 신경재생에 대한 공진단의 작용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이 억제된 뇌의 학습 및 기억력 능력을 약 2배 이상 개선 시킴과 동시에 뇌세포의 신경영양인자들의 생성을 현저히 증가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손 교수는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한방처방의 작용원리의 일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국제 학술지 ‘플로스 (PloS one; 피인용지수, Impact Factor 3.057)’ 2016년 08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자료=대전대 한방병원)
이 연구결과 외에 ‘동의보감’ 등 고의서 속에서는 공진단의 효능에 대해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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