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鬱)
① 육울은 담, 화, 적 등과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
② 울증에는 기, 습, 열, 담, 혈, 식 등 여섯 가지를 육울(六鬱)이라 하고 먼저 순기시키고, 강화, 소담(消痰)으로 분별해 다스린다.
③ 오래된 울증(鬱症)은 승발(升發), 소산(消散)시켜서 삼초를 소통시키는데 승양산화탕을 사용한다.
④ 기담울(氣痰鬱)이 만울(滿鬱) 했을 경우 맥침삽(脈沈澁)하면 이진탕을 처방해 목향, 빈랑, 오약, 천궁, 창출을 가하고 향부자, 사인을 배량해쓰며 천급(喘急)하고 맥침활(脈沈滑)하면 남성, 과루인, 해분, 석고를 가한다.
⑤ 음식을 잘 먹으나 소변이 찔끔거리고 대변이 붉으면 혈울(血鬱)이니 이진탕을 가 도인, 구즙, 목단피 한다.
⑥ 창만(脹滿)하면 식울(食鬱)이니 이진탕 가(加) 산사, 신곡, 맥아하고 냉상(冷傷)에는 가, 초두구, 건강한다.
⑦ 온몸이 아프면 습울(濕鬱)이니 이진탕을 가, 창출, 백출을 용(用).
⑧ 눈이 몽롱해지면 열울(熱鬱)로, 이진탕 가(加) 황련, 산치자, 연교를 배량한다.
⑨ 영탈(營脫)해 지정(志情)을 잃은 사람은 응결(凝結)해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니 교감단(交感丹)을 내복시키고, 향령산(香笭散)을 외용하되 잠자리에 들 때 이빨에 문질러 바른다. 혹 오후에 발열했다가 유술시(酉戌時)에 퇴열(退熱)되거나 부인의 월경이 아주 적어지거나 남자의 소변이 점적하면, 온담탕이나 이진탕에 가 인삼, 백출, 홍화 한다.
⑩ 정지(情志)를 잃지 않고 음한 것을 자양하면 정신이 절로 충족해지니 삼백탕에 진피, 창출, 천궁, 치자, 향부자, 감초를 가해 달인 데다가 익힌 강즙(薑汁)을 조금 넣어 뜨겁게 해 마셔서 그 울결을 헤치고, 당귀, 황백, 사삼을 가해 복용해서 그 음을 자양한다.
담음(痰飮)이 있으면 패모(貝母)를 가해 쓰되 여름에는 가 맥문동하고, 겨울에는 가 보골지 한다.
▲ 적열(積熱)
① 상초에 적영리(積營裏)가 있으면 허실을 살핀다.
② 상초의 적열은 입이 마르며 이때 양격산(凉膈散)을 쓴다.
③ 중초에 적열이 있으면 번갈(煩渴)하니 조위승기탕을 처방한다.
④ 하초에 적열이 있으면 대변이 막히니 팔정산을 사용한다. 삼초 모두에 적열이 있으면 삼황사심탕으로 치료한다.
⑤ 적열이 실하면 기를 상하게 하니 백호탕 혹은 패독산에 형개, 청피, 목향을 가해 쓴다.
⑥ 혈열에는 사순청량음을 쓰고 기혈에 모두 열이 쌓이면 세심산을 쓴다.
⑦ 각 경락의 적열을 청열할 경우, 심경 청열에는 사심탕을 사용한다.
⑧ 허열인 경우에는 승양강화케 함과 동시에 음허를 자양한다.
기와 혈 모두를 보익하는데 기분 허열에는 청심연자음을 사용한다.
기분허열이 심(甚)하면 용뇌계소환을, 기분허열이 오래된 것에는 승양시켜서 헤쳐야 하므로 소시호탕 합(合) 사군자탕을 쓰거나, 익위승양탕 및 보중익기탕을 쓴다.
대열이 상초에 있으면 내 위에 잠복해 있으므로 온약이 능히 그 대한을 물리처서 지기를 돕는다. 지기는 위에 있으며 기를 생기게 한다.
혈분허열(血分虛熱)에는 사물탕에 가(加) 황금, 황련, 산치자 하여 쓴다. 혈분허열이 오래된 것은 자음강화탕을 쓴다. 증열(蒸熱)에는 가미소요산이나 감리환을 쓴다.
기혈이 다 허열이면 십전대보탕이나 양영탕을 쓰는데 이 두 처방은 다 지모, 황백을 가한다.
⑨ 풍, 담, 습 세 가지는 서로 겸하여 여러 갈래 병증을 변동시키므로 그 중에 하나를 집중 치료한다.
▲ 제허(諸虛)
① 모든 허증은 음양으로 가린다.
② 허증: 음식을 적게 먹고 정신이 흐리며 정액이 없어지고, 요배흉협골(腰背胸脇骨)이 아프고 조열, 허한, 담음, 해수 등이 있는 게 보통이다.
③ 외인 발병으로 오래지 않은 허손(虛損) 병은 회복이 쉽다.
폐허손(肺虛損)은 사군자탕, 심허손(心虛損)은 사물탕, 심폐(心肺) 허손은 팔물탕, 심폐비위허손은 십전대보탕, 간신허손(肝腎虛損) 우슬환(牛膝丸), 몽유(夢遺)에는 계지탕 가(加) 용골, 모려, 심계 복통하면 소건중탕, 기허유한조열(氣虛有汗潮熱)에는 보중익기탕, 기허무한조열(氣虛無汗潮熱)에는 인삼청기산, 혈허유한조열(血虛有汗潮熱)에는 영양탕, 혈허무한조영(血虛無汗調營)에는 복령보심탕, 갑자기 탈혈(脫血) 되면 익위승양탕, 조열, 유한담수(有汗痰嗽)에는 황기익손탕에 가(加) 반하 한다.
대병후 도한(盜汗)에는 삼령백출산에 가(加) 당귀, 황기 한다.
④ 노권(勞倦), 색욕으로 구허(久虛)하면 내상이 되므로 심신을 조화시키고 비위를 보양하는데 열이 있으면 고암심신환, 한이 있으면 구원심신환, 겸하여 이신교제단으로 비위를 보한다.
⑤ 사열과 사기를 끼었으면 교감단을 쓴다,
⑥ 제(諸) 허(虛)를 다룰 때에는 증세를 세밀히 살펴 진단하고 처방한다.
⑦ 종래의 양성 장수 약은 심신비위를 조화, 효력이 나게 하였다.
▲ 침한고냉(沈寒固冷)
① 침고(沈痼)는 기혈을 대보하고 비위를 온난하게 하므로 십전대보탕이나 부자이중탕을 쓴다.
② 침고 남자는 유정(遺精)하고 여자는 대하(帶下)하며 토사하는 이상 증세도 있고 뇌부가 한(寒)해지고, 사지가 냉(冷)해지고, 심복이 동통하는데 지냉(肢冷)에는 강부탕을, 심복통에는 복양단을 쓴다.
③ 강조하는 약을 완만하게 투여하면 신이 쇠약해질 염려가 있으니, 취음, 취양에 잘못이 없도록 한다.
김용훈 원장(남산당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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