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한국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근막통증증후군 월평균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환자수가 늘어 이듬해 1월에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추세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이 들었다’라고 표현하는데 근육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근막이 눌리고 자극을 받아 생기는 증상이다.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손상,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근육 내 구조적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이라며 “근육의 이런 이상신호를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섬유성 근육통, 다발성 근염 등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람의 몸은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관절과 뼈에 압박이 생기고 혈액순환도 저하돼 관절 및 근육의 통증이 악화된다.
게다가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지속적으로 어깨를 웅크린 자세를 취하게 되고 근육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길 확률이 높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 내 ATP라는 에너지원이 고갈되거나 운동 신경이 근섬유로 이어지는 종판에 손상이 생겨 나타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수축돼 단단한 띠처럼 굳는다.
어깨 주변의 근막통증증후군은 목부터 어깨, 등까지 이어지는 승모근에 주로 생기는데 수축된 근육이 목 뒤쪽으로 이어지면서 뒷목이 당기면서 두통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통증유발점은 MRI나 CT로는 발견할 수 없고 뚜렷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도 없어 진단이 쉽지 않다.
주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습관 등은 근육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높여 근막통증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통계를 보면,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약 67%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호르몬으로 인한 생리학적 차이나 육아와 가사노동으로 근육의 긴장상태가 더 심할 수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온찜질과 반신욕이 도움이 된다.
어깨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서 근육 경직이 빨리 풀린다.
평소에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근막통증증후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길이를 평소 상태보다 늘려주면 수축된 근육을 이완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평소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짝 붙여 등을 기대고 앉고 어깨는 편 상태로 아래턱을 당겨 목이 지나치게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세도 자주 바꿔 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보통 촉진으로 통증 유발부위를 찾아내 치료하는데 개인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의 정도와 부위, 양상 등을 의료진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매우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고 냉각치료와 온열치료를 병행하며 운동, 침 치료를 하면 굳은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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