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비뇨기 조직이다.
이 기관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전립선액을 분비해 정자 이동을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조직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립선염은 남성의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의미한다.
게다가 전립선염은 재발이 잦아 많은 남성들을 고생시키는 비뇨기 질환으로 악명이 높다.
특히 과로, 음주 후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진다.
재발이 잦은 만성 전립선염은 주로 세 가지 주요 증상이 나타난다. 첫 번째 증상은 치골부, 하복부 통증이다.
이외에 고환과 항문 사이의 회음부 통증 뿐 아니라 골반, 고환, 음경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사정 시 통증을 느끼는 사정통을 호소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전립선에 생긴 염증이 전립선 주위 조직에 불편감을 유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뇨 문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빈뇨, 절박뇨, 지연뇨,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이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있어 염증이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빈뇨는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절박뇨는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증상으로 갑자기 강한 요의를 느껴 화장실에 급히 가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지연뇨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으로 소변을 볼 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힘이 들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야간뇨는 잠을 자는 중에도 요의가 발생하는 증상으로 밤에 자주 깨어 소변을 보러 가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배뇨 문제는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전립선염의 주요 발병 원인은 세균 감염이다. 요도를 통해 전립선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요도염이 전립선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전립선액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고 역류하거나 전립선 내의 세균 방어 요소인 아연의 농도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 내의 석회, 결석, 우울증 등 정신적인 원인도 전립선염 유발 요소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음주, 과로는 전립선염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전립선염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비뇨의학과 치료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전립선 조직을 자극하고 염증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는 전립선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때는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칭을 통해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좌욕이나 반신욕을 자주 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전립선 주변의 염증이 완화될 수 있다.
환자가 전립선염으로 진단 받은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병은 환자와 의사가 함께 노력할 때 개선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함 시키도록 조언해 환자의 전립선염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도 필수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적절한 관리와 예방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