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다공증에서 한약과 양약(항류마티스 및 항골다공증 치료제)의 병용 요법을 시행했을 때 양약 단독 요법에 비해 골밀도 개선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국제저널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은 통증 재활센터 이은정 교수와 권도영 전공의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골다공증에서 한약과 양약(항류마티스 및 항골다공증 치료제)의 병용 요법을 시행했을 때 양약 단독 요법에 비해 골밀도 개선이 더 뛰어남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4월까지 총 10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발표된 ‘골다공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대한 무작위 대조 연구’ 중 한약을 중재 했으며 이번 연구의 기준에 부합하는 18개의 연구를 선별했다.
각 연구로부터 치료 전후의 골밀도, 골 표지자, 염증 지표 및 부작용에 관한 데이터를 추출한 것을 바탕으로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이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양약을 단독 사용하여 치료했을 때보다 한약을 병용 투여할 때 더 높은 골밀도 개선을 보였다.
특히 평균 4.2개월 동안 항류마티스 제제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 치료 전보다 골밀도가 약 9.8% 개선됐으며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을 병용했을 때는 약 34.3% 개선됐다.
또 골밀도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염증 지표(Anti-CCP, RF, ESR, CRP)의 개선에서도 한약과 양약의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보다 우수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본 연구 결과가 임상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이차성 골다공증의 새로운 치료법으로서 한약의 가능성과 안전성 및 그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실제 임상에서도 한약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대전대 대전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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