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 한국에서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이수경 한의사 연구팀이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효과 및 치료 만족도’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 결과 침·약침 치료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증상이 치료 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치료로는 약침 치료가 꼽혔으며,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552))’에 게재됐다.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강남·광주·대전·부천·분당·울산·해운대)에서 일주일 이상 입원치료를 받은 일차성 무릎관절염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9.7세로 침, 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의통합치료가 개인의 세부 증상과 체질에 맞춰 이뤄졌다.
연구 내용을 보면 환자의 통증숫자 평가척도(NRS; 0~10) 등 각 평가 지표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통증숫자 평가척도가 입원 시 중증도 이상에 해당하는 5.4였지만 치료 후 2.96으로 절반 가까이 해당 수치가 감소했다.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골관절염 평가지수(WOMAC; 0~100) 역시 치료 전 47.3에서 퇴원 시 30.1로 개선되었고, 삶의 질 척도(EQ-5D-5L; 0~1)도 0.62에서 0.77로 0.15점 상승했다.
퇴원 후에 실시한 장기 추적관찰 설문에서도 81.5%의 환자가 설문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도 호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만족도 조사(PGIC, 복수 응답 허용)에서 96.3%의 환자가 치료 후 호전을 보고했으며, 가장 만족했던 치료는 약침 치료(65.4%)로 조사됐다.
또한 80.02%의 환자가 “통증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를 가장 큰 만족 사유로 꼽았고, 76.5%의 환자는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이 함께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치료와 연관된 이상반응이 보고되지 않아 일차성 무릎관절염 한의통합치료의 안전성도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이수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차성 무릎관절염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안정적 호전 효과와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현장을 반영하는 만큼 유용한 치료 근거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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