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주요 이유가 잘못 알려진 부작용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이 백신이 사망, DNA 변형, 불임, 기형아 출산 등을 일으킨다고 잘못 알고 이를 걱정해 접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최근 보도했다.
설문조사(4월 23∼25일, 5월 7∼9일)에 참여한 백신 접종을 꺼리는 미국인 1천61명 가운데 25%가 백신을 안 맞는 여러 이유 가운데 부작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설문응답자 중 실제 부작용 가능성이 커 조사하고 있는 희소 혈전증, 독감·코로나19 증상을 백신 부작용으로 우려한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60%(복수응답)와 57%였다.
그러나 사망(45%), 편두통(37%), 고혈압(26%), DNA 변형(26%), 기형아 출산(24%), 불임(24%) 등 인과관계가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거나 아예 허위인 경우를 백신 부작용으로 든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백신을 맞으면 암에 걸린다고 생각해 접종을 주저하는 응답자도 22%에 달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보고된 혈소판 감소 희소 혈전증을 부작용으로 걱정하는 비율은 Z세대(20대 초중반)는 37%에 그쳤지만 57세 이상은 81%로 집계돼 차이가 났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엄밀히 따지면 이들 응답자가 옳다”라면서도 “일부 백신이 혈전증과 연관이 있지만 아주 드문 사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응답자들이 혈전증을 부작용으로 가장 많이 알고, 이를 가장 걱정하지만 그 위험을 과대평가하는 듯하다”라고 해설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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