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의사’라고 하면 ‘침’과 함께 ‘한약’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NCCAOM 자료에 따르면 한의사가 별도 시험없이 침치료와 한약 처방을 할 수 있는 주는 불과 19개 주에 불과했다.
또한 한약 관련 시험을 통과해야 처방할 수 있는 주는 11개주, 아예 한의사의 한약 처방을 허용하지 않는 주도 18개주나 되며 한의 치료에 대한 규정 조차 없는 주는 3개주였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본다.
▲ 별도 시험없이 한약 처방 가능한 주
워싱턴주, 오래곤주, 아이다호주, 몬타타주,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콜로라도주, 미네소타주, 미시시피주, 메인주, 뉴햄프셔주,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와이주, 코네티컷주, 델라웨어주, 노스다코다주 등 총 19곳이다.
이들 주 정부에서는 한의사들의 치료범위에 한약 처방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한약 사용에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진단한 환자 외의 일반인들에게 한약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FD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따라야 하므로 주의한다.
▲ 시험 통과해야 한약 처방 가능한 주
또한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텍사스주, 아칸소주, 오하이오주, 버몬주, 메사추세츠주, 뉴저지주, 펜실바니아주, 델라웨어주, 플로리다주 등 11개주는 한의사 치료범위에 한약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제로 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별도의 한약 관련 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통과를 증명하는 서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의미이므로 주의한다.
NCCAOM 면허 시험이 아닌 해당 주 정부에서 독자적으로 면허 시험을 주관하는 경우, 대부분 면허 시험에 침 치료와 함께 한약 치료 부문이 포함된 게 일반적이다.
▲ 한의사의 한약 처방이 불가한 주
아직도 한의 치료 범위에 한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주도 18곳이나 된다. 뉴욕주, 버지니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리조나주, 알래스카주, 네브라스카주, 아이오와주, 미주리주, 위스콘신주, 미시건주, 일리노이주, 인디아나주, 루이지애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켄터키주, 메릴랜드주, 로드아일랜드, DC 등이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의사들은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사우스다코타주, 오클라호마주, 알라바마주 등 3개주에서는 아직 한의 치료 범위에 대한 규정이 없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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