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안마기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전신에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근육통이나 염좌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대에서 안마기기를 찾고 있다. 특히 육체 노동이 많은 직업군,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 운동선수, 그리고 근육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중장년층이 주요 사용층으로 꼽힌다.
안마의자, 저주파 치료기, 온열기구 등은 피로 해소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도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거나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오히려 근골격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사용 전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지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이나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한 경우라면 안마의자의 강한 진동, 압박 효과를 피해야 한다. 이로 인해 골절 위험과 근육손상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안마의자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중 척추 및 갈비뼈 골절, 염좌 등의 사례가 상당 수를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중증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이 심한 경우라면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거나 전문가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안마기기 강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맹신하여 과용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과도한 안마기기 사용은 오히려 화상, 염증, 통증 악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온열기구는 사용 시 일정 온도를 초과하거나 피부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한다. 찜질이나 뜸 치료 중 화상을 입는 사례의 대부분은 과도한 시간과 지나친 강도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안마의자, 저주파 자극기 등은 약한 강도로 시작하여 점차 강도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신체 반응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매일 강한 강도로 사용한다면 자칫 내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마기기 사용 목적이 통증 완화일 경우 기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통증의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먼저 뒷목 통증과 함께 어깨, 팔 등에 방사통이 나타나면 목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허리 통증과 골반통이 동반되면 부인과적 문제도 동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원인들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안마기기를 사용할 경우 일시적인 완화 효과만 있을 뿐 증상이 오히려 점점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는 안마기기에 의존하지 말고 내원해 진료상담 받을 것을 권하는 것이 좋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