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마스크 착용이 일상생활 속 필수 방역 수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일부러 바르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말 그럴까?
오히려는 방역마스크만 착용하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부 건강 악화로 스트레스를 경험하기 마련이다.
자외선차단제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 더욱 중요시되는 필수템이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입 주변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결코 녹록지 않기 마련이다.
실제로 바깥 활동을 하며 마스크를 벗는 바람에 자외선에 고스란히 노출돼 입 주변, 볼살 등에 기미·주근깨를 겪는 이들이 많다.
등산, 축구, 농구, 골프 등 야외 활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미는 널리 알려진 색소질환 유형으로 자외선의 과도한 노출 또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이마, 눈가, 광대 등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미 형태는 진피에 깊게 분포한 진피형, 표피와 진피에 색소가 혼재된 혼합형으로 구분된다.
다른 색소질환인 주근깨는 자외선 과다 노출로 인해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되어 발생한다.
다만 주근깨는 다른 색소질환에 비해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동양인 대비 서양인의 사례가 흔하다.
주근깨 발생 시 피부 진피층이 얇아져 잡티, 잔주름 등도 한꺼번에 나타날 수 있다.
이미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나타난 경우라면 자가 노력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진피층 내 멜라닌 색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하므로 먹거나 바르는 방법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일단 생긴 각종 색소질환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은 물론 맨 얼굴로 거울을 볼 때마다 환자 자신의 스트레스도 커져 가기 마련이다. 피부에 대해 신경쓰는 환자를 보는 경우라면 미리 알려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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