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의지와 관계 없이 소변이 누출되어 당황하는 여성 사례가 많다.
요도,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방광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발생하는 여성 비뇨기 질환인 요실금이 바로 그 것이다.
요실금은 노화로 인한 방광 지지 근육의 기능 저하, 출산, 폐경, 비만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 및 증상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반사성 요실금 등으로 구분된다.
요실금은 개인 위생 수준을 떨어뜨리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감 저하, 커다란 스트레스 등을 야기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요실금을 겪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신체검사, 소변 및 균 배양 검사, 요속 검사 및 잔뇨량 측정, 방광경검사 등을 시행한 후 약물치료, 골반근육운동, 바이오피드백 등을 통해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여성에게 흔히 발병하는 또 다른 비뇨기 질환으로 방광염을 꼽을 수 있다.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병 시 배뇨통, 빈뇨, 절박뇨, 하복부 통증, 혈뇨, 소변 악취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나 일상생활 속 커다란 스트레스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여성의 방광염 발병 사례가 많은 이유로 생식기 구조 특징을 이야기할 수 있다.
여성이 남성 대비 요도 길이가 평균 14cm 정도 짧기 때문에 장내 세균의 회음부, 질 입구 침투가 쉽다.
아울러 성 생활 또는 임신 시 세균의 방광 침투가 이뤄져 방광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성은 방광염 예방 노력을 철저히 기울여야 한다.
먼저 배변, 배뇨 후 회음부나 항문을 닦을 때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는 것이 위생적이다.
이를 통해 방광의 세균 침투를 예방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소변을 본 후 휴지로 요도를 닦지 말고 물기만 살짝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잦은 질 세척은 유익균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는 경우, 커피·홍차·탄산음료·술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등을 피해야 한다.
만약 지속적인 배뇨장애가 나타나 방광염이 의심된다면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비뇨기과는 남성 생식기, 요로계 건강 이상 뿐 아니라 여성의 요로 질환 및 성기능 장애까지 다루는 의학 분야다.
여성비뇨기 진료 분야는 요실금, 방광류, 직장류와 재발성 방광염 등이다.
방광염 검사 방법으로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및 소변균 배양검사, PCR검사, 초음파 검사, 방광내시경 검사 등이 있다.
정밀 검사 후 생활 습관 교정과 더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보충, 방광 내 약물 주입, 예방적 항생제 복용, 면역 강화 요법 등의 치료 과정을 고려할 수 있다.
치료 후 면역력이 약화될 때 방광염이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 생활습관 교정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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