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알레르기, 어떻게 해야 하나?
알레르기는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에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 기생충처럼 해가 되는 물질을 접하면 면역체계가 활성화된다.
알레르기 환자는 유전적 요인으로 크게 해가 되지 않는 물질에도 면역체계가 활성화돼 과민반응을 보이게 된다.
꽃가루에 과민반응이 있는 알레르기 환자는 코를 통해 꽃가루가 들어오면 이것을 배출하기 위해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리게 된다.
특히 숨을 쉬면서 외부 공기를 처음 접하는 코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 인구 중 약 15∼18%가 알레르기비염을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비염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장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천식, 축농증, 중이염 등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는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과민반응을 약화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원인물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해 치료할 필요가 있다.
소량의 알레르겐(원인물질)을 피부에 넣어 나타나는 반응으로 원인을 찾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가 대표적이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
꽃가루가 원인이라면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했을 때는 콧속을 생리식염수로 꼼꼼히 세척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나 차가운 공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날에는 마스크를 써서 온도 변화에 대응하는 게 좋다.
완벽히 피하기 어려운 꽃가루 알레르기는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통 비염에는 콧물과 가려움증을 덜어주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눈 증상이 동반되면 항알레르기 안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의 양을 서서히 늘려 주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변화시키는 면역치료를 할 수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한문수 교수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 꽃가루가 눈과 코에 들어오지 않게 하고 예방적으로 알레르기 약물을 처방·복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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