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단순히 ‘휴식’의 개념을 넘어 건강의 유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지만 상당수 사람이 충분한 수면을 이루는 것이 아닌 현실이다.
바쁜 일상에 잠을 잘 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물론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현대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불면증으로 인한 문제는 단순히 앞서 설명한 신체적 회복과 건강 유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로 인한 신경과민과 예민해지는 정서는 심리적인 불안으로 파생되고 이는 곧 불안증과 우울증 등의 정신과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면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해도 신경정신과 증상들은 여전히 남아 환자를 괴롭힐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문제들을 유발하는 불면증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
흔히 “잠에 들지 못한다”라는 개념 외에도 불면은 다양한 증세를 통칭한다.
잠에 빠지는 데 30분 이상 소요되는 입면장애와 잠을 깨는 횟수가 하룻밤 중에 5회 이상이거나 깨어 있는 상태가 30분 이상인 수면유지장애로 나뉘기도 하고 전체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이거나 잠에서 깬 후 다시 잠에 들이 어려운 조기각성 등으로 분류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무기력한 감정과 기분의 저하 혹은 예민한 정서들이 잠식하기 쉽다. 즉 우울감을 느끼기 쉬운 신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나타나는 우울증은 또 다시 잠을 방해하는 심리적인 요인이 되어 불면증을 악화시킨다.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을 동반하기 쉽고 질환이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증상의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환자들은 흔히 불면증으로 인해 쌓이는 신체 피로감에만 집중, 그에 맞춰서 임시방편적인 대처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것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위 같은 정서적 질환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행위임은 물론 원인의 제거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이후 불면의 재발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불면증의 치료는 단순히 ‘잠에 들게하는 것’을 넘어 이에 동반될 수 있는 정서적 문제를 함께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불면을 만든 근원적인 원인이 어디에서 온 것인 지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파생될 수 있는 정신과 질환이 이 원인과 연관되는 지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이를 위해 환자의 건강상태와 질환의 정도, 원인을 파악해 한약 및 침구 치료 등을 진행하며 신경 기능회복과 재발방지를 목표로 치료를 진행한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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