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업무 중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을 자주 경험한다. 특히 뒷목 통증, 승모근 통증, 허리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이러한 통증은 일시적인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섬유근통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은 점차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사무직 직장인들은 대부분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본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척추와 목에 큰 하중이 가해지는데 이는 척추의 중요한 구조물인 추간판의 압박 원인이 된다.
만약 의자의 높이나 모니터 위치가 부적절하거나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이러한 압박은 더욱 심화된다. 결국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는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가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에 발생하는 디스크 질환으로, 사무직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머리 무게는 약 5kg 정도이지만,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내미는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면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배로 증가한다. 이로 인해 경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고,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뿐만 아니라 어깨, 팔, 심지어 손가락까지 저림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승모근 통증은 목과 어깨를 연결하는 승모근이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긴장하면서 발생한다. 승모근은 목과 어깨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중요한 근육인데, 컴퓨터 작업 중 잘못된 자세로 인해 긴장되기 쉽다.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며, 만성화될 경우 근막 통증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은 목,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지며 신경이 예민해져 작은 자극에도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된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역시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추간판이 손상되고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다리와 발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좌골신경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질환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직장 내 스트레스는 근골격계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은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는 근육의 이완을 방해한다. 특히 목, 어깨, 허리 등의 근육에서 긴장이 발생하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부족 역시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은 신체의 회복과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직장인들은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 부족은 근육과 관절의 회복을 방해해 근골격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해지면 수면의 질 또한 떨어져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근골격계 통증을 완화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 등이 효과적이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으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정렬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특히 척추 질환 치료에 유용하다.
체외충격파치료는 고강도 충격파를 통해 조직 재생을 촉진하며,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초음파 유도 주사치료는 초음파를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파악한 후 재생 촉진 주사를 투여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직장인들의 근골격계 통증은 사소한 불편함에서 시작되지만,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올바른 체형 교정,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