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방광염은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으로 성별에 따라 발병 가능성이 각각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은 남성이, 방광염은 여성이 자주 걸리는 질환으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등 소변 통로에 결석이 형성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결석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소변량 증가에 따른 옆구리 통증, 방광 및 음낭 등의 통증,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등이 흔하다.
남성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혈청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간 조직 내 옥살산 다량 생성 때문이라는 것이 학계 내 지배적인 의견이다.
대거 생성된 옥살산 때문에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돼 결석을 생성한다는 추측이다.
또 여성 대비 야외 활동이 많은 남성 특성도 주목할 요소다.
야외 활동 중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제때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소변 농축을 초래할 수 있다.
맥주, 고기 등을 과다 섭취하여 발생하는 퓨린 성분 역시 요로결석의 원인으로 꼽힌다.
만약 결석이 4~5㎜ 정도 작은 크기라면 물을 많이 마시고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보다 결석이 크거나 요관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면 체외충격파와 요관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체외충격파 통증이 우려되거나 체외충격파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요관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
요관내시경 수술은 스텐트를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될 수 있는 요관 내벽을 보호하며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연성 내시경을 사용하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결석 위치 제한 없이 결석을 한꺼번에 제거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 다른 비뇨기 질환인 방광염 환자 대다수는 여성이다.
이는 생식기관 구조 특징 때문인데 남성 대비 여성의 요도가 짧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세균이 방광 안으로 쉽게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방광염 발병 특징은 소변 습관의 변화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갑작스레 소변 횟수가 많아지거나 요의가 느껴져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등이 대표적인데 배뇨 통증, 허리 아래쪽 또는 치골 위쪽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변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 경우 역시 방광염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방광염 진단 시 문진 및 신체검사, 소변검사 및 소변 균 배양검사, 항생제 감수성 검사 등과 더불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방광염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진단 후에 항생제나 골반 기저근 치료, 방광 내 약물 주입 요법, 헌너 궤양&구상화 병변 치료, 방광수압확장술, 방광 보톡스 주입술, 방광염 면역 증강 치료, 행동교정치료 등을 시행한다.
방광염 치료 후에도 배뇨장애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라면 치료가 끝난 뒤에도 확인검사와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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