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에 ICT 기술, 인공지능 기술과 유전체 분석기술 등의 발달과 더불어 건강수명 증진에 대한 관심이 스마트 헬스케어의 발전으로 표출되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가 최근 발행한 ‘미래형 건강 인지 케어 서비스 개발 방향’에 따르면 건강수명과 행복수명의 간극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성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ICT 임피던스 또는 초음파에 기반한 내장지방두께 측정 기술, 귓불에서의 전기전도, 체열, 초음파 기술 조합을 통해 혈당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기, 수면의 질, 운동량과 생활속 활동량 정보가 모니터링되는 스마트밴드 기기 등의 ICT 헬스케어 기술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혈압을 모티터링하는 방법, 압력을 인가하지 않고 혈압을 측정하려는 시도 등의 혁신적인 혈압 모니터링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Withings사는 대표적인 웨어러블 및 스마트 헬스 디바이스 제조업체로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디바이스 데이터를 통합하여 Health Mate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자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통해 개인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HealthKit을 보급하고 있다.
구글은 Google Fit 서비스를 통해 주로 피트니스 기반의 개인운동·건강관리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기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AI 기술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유전자 데이터와 700만 개 이상의 가계도를 활용, 유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여 난치병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스마트폰과 연계한 수면 질 모니터링, 치매환자 케어, 일상 운동 관리 등의 분야에서도 제품들이 상당수 출시됐다.
수면 분야에 있어서는, Itamar Medical사가 토노메트리 방식으로 혈압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수면 검사도구(Watch PAT)를 개발했고 Embletta사는 휴대용 무호흡 측정 모니터를 상용화해 가정용 무호흡 알람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인체 데이터 센싱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분야에 있어서는 IBM이 인공지능 기술인 Watson을 활용한 질병 치료를 위해 세계 각국의 의료기관과 협약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AI 기술을 정밀의료에 적용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분석, 환자의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인실리코프 시스템은 비만관련 GWAS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유전형 데이터를 활용, 비만위험도를 예측하고 식이 정보를 추천해줄 수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허벌라이프와 함께 젠스타트라는 상품을 만들어 DTC 기반의 맞춤 영양 추천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수면상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연계해 수면을 관리하기 위한 앱을 개발 중에 있다.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연구는 특정 질환에 대해 시험사업 형태로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음성, 자세, 움직임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들의 개발이 필요하다.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맥파 정보로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맥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IITP는 “현재 ICT 기술을 통해 호흡, 심박수, 혈압, 운동량, 대사량 등의 기초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혈당, 수면의 질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일상생활 속에서 가능한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ICT 기술 발전으로 건강수명을 연장함과 동시에 삶의 질을 제고하고 천문학적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강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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