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는 비수술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회복 양상을 분석한 결과 장·단기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꿀고 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IF=2.358)’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전국 4곳(강남·대전·부천·해운대)의 자생한방병원에서 회전근개파열 진단으로 추나요법,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입원 환자 28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객관적인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통증숫자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어깨통증장애지수(Shoulder Pain and Disability Index, SPADI) ▲삶의 질 척도(EQ-5D-5L) 등을 지표로 활용했다.
NRS(0~10)와 SPADI(0~100)는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의 정도가 심함을 뜻하며, EQ-5D-5L(-0.066~1)의 경우 최고점인 1을 기준으로 이에 근접할수록 삶의 질이 좋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치료 이후 모든 지표에서의 개선이 확인됐습니다. 통증숫자평가척도(NRS)는 입원 당시, 심한 통증인 평균 5.8에서 퇴원 시 경증 수준의 3.5로 떨어졌다.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 역시 51.48(중증 수준)에서 37.76(낮은 수준)으로 호전됐다. 어깨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 ROM) 검사에서도 굴곡, 신전, 외전, 내전, 외회전, 내회전 등 6가지 검사 모두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또한 연구팀은 온라인 및 전화 설문조사를 통한 퇴원 후 평균 2년 8개월 간의 추적관찰을 진행해 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도 확인했다.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가 24.26으로 입원 시점보다 2배 이상 개선되었고, 삶의 질 척도(EQ-5D-5L) 값도 치료 전 0.63에서 0.82까지 상승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됐다.
함께 진행된 만족도 조사(Patient Global Impression of Change, PGIC)에서는 전체 환자 가운데 97명이 건강 상태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89%가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비수술적 치료라서’라는 응답이 45.8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의하게 통증이 감소해서’라는 이유도 42.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는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에 대한 한의통합치료의 장·단기적 치료 효과를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회전근개파열 환자들이 치료 선택 폭을 넓히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자료=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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