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경섭 한국생약협회 고문 인터뷰
“50년 역사를 가진 한국생약협회는 한국산 한약재의 초기 재배에서부터 생산, 포장까지 모두 GAP기준으로 깐깐하게 검사해 중금속이나 농약 잔류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지난 8월 17일 가주한의사협회 초청으로 ‘한약의 법제와 임상 40년’을 강의한 엄경섭 한국생약협회 고문의 얘기다. 엄 고문은 한국생약협회장을 마치고 현재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 약재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대통령의 표창을 받았다. 또한 한국약용작물학회 부회장,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허준약초학교 교수로 강의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토양 수질관리, 농축산물 생산 및 저장, 가공, 폐기물 처리 등 농축산업에서의 기본 원칙으로 이미 유럽연합(EU)이나 중국 등 아시아,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 모두 세계적인 기준에 따라 인체에 해가 없는 농축산물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생약협회는 까다로운 GAP 기준에 맞게 필지 확인 및 토양 수질 검사, 재배과정 및 작황 조사, 수확 및 안전성 검사 등 약재의 매 과정마다 깐깐하게 인증해 이 협회에서 인증한 약재들은 각종 중금속이나 농약 잔류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엄 회장의 설명이다.
엄 회장은 “특히 황기,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인삼 등의 약재는 반드시 한국산 GAP 인증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각 약재들이 가장 효능이 많이 나노록 토양과 물, 모든 환경 등이 조화를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중국산 약재와 그 효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국산으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도지 약재의 중요성에 대해 덧붙였다.
또한 그는 법제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약재의 효능 발휘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디스크, 신허 요통,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두충의 경우 염수초(소금물에 볶는 과정)해야 한다. 두충엔 실크 성분이 있어 그냥 처방하면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염수초 과정을 통해 실크 성분을 녹여야만 약재의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생약협회는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백산건재에 미주 총공판을 맡겼기 때문에 한국생약협회의 GAP 약재를 구입하고 싶은 한의사라면 백산건재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T. 562-809-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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