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경직된 상태에서 따스해진 요즘 날씨에 운동이나 나들이, 대청소 같은 갑작스런 신체 활동을 하다보면 오십견 같은 대표적인 어깨병으로 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가 뻣뻣하게 굳고 아픈 오십견은 추운 겨울에 많이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봄이 시작되는 3월과 4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
오십견은 간단한 어깨 스트레칭만으로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밤에 잠을 못 이루거나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환자들은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기도 한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정식 병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이다.
평소에 잘 쓰던 어깨가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움직여지지 않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어깨 통증의 상당수가 이 오십견에 의한 것으로, 오십견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좋아지는 질환으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오십견 환자들의 약 50%가 2년 후까지도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 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생한 오십견의 경우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렇듯 오십견을 제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에는 통증이나 관절운동 장애가 지속적으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클리닉을 찾게 된다.
오십견이 발생하는 원인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 염증으로 인해서 관절낭이 쪼그라 들면서, 어깨 관절이 좁아지게 되고 통증과 함께 관절 운동에 제한까지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밝혀져 있진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회전근 개 파열이나 석회성 건염과 같은 어깨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은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줄어든 어깨운동범위를 회복시키고, 또 오십견의 치료 기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어깨 통증이 심해서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게 힘들 경우, 양방에서는 진통제를 처방하거나 필요하다면 어깨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기도 하고 운동요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한의원을 찾은 환자가 치료를 3~6개월 이상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시에는 결국 양방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잘 판단해야 한다.
또한 한의 또는 양방의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어깨 스트레칭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병이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오십견에 대한 예방법은 정립된 것이 없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포함한 관절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고 어깨 통증 발생 시에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어깨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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