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증지남의안』은 중국 청나라 섭계*라는 인물이 편찬하고 섭계의 제자 화수운 등이 수집하고 정리해 1766년에 간행된 의서이다.
- 섭계: 중국 청나라 때의 저명한 의학자, 『임증지남의안』, 『온열론』, 『속각임증지남 의안』, 『유과요략』, 『본사방석의』 등 여러 서적이 문인들에 의해 수집, 간행되었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고문헌 연구팀이 최근 한의학고전DB(https://mediclassics.kr/books/163/)에 『임증지남의안(臨證指南醫案)』을 무료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섭계가 치료했던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증후와 치료 이론, 처방한 방약을 병증별로 모아 간행한 것으로, 이전 의가의 의론을 계승 하면서도 독창적인 변증논치를 제시했다는 의의를 지닌다.
오국통, 왕맹영 등 온병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줘 오늘날 온병학(溫病學) 형성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전통 의학 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종이책으로 출간된 후 임상의들에게 알려졌으나 1,33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자료 검색에 어려움이 많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한의학연은『임증지남의안』(조원준 번역)을 한의학고전DB를 통해 일반에 무료로 공개했다.
한의학연 고문헌 연구팀은 그동안 해당 ‘임증지남의안’의 번역을 기획하고 선행연구 및 판본조사를 기반으로 원문 텍스트를 구축하여 외부 역자와 함께 번역을 진행했다.
한의학고전DB에는 표점 된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모두 실었으며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간편 해제>를 함께 실어 내용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한의학연은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온병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책에 대한 교육 및 임상 현장에서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자료=한국 한의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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