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피로 유발 주요 원인이 우울증·불안증 등 감정조절 이상 질병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대는 한방병원 만성피로 중점연구센터 손창규 교수가 지도한 한의과대학 학생 연구팀이 10만2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88개 질환의 피로 유병률과 심각도를 분석해 질병별 피로 특성 맵을 구축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50% 정도가 피로를 호소했고 특히 위 마비, 만성폐쇄성폐질환,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80% 이상이 중등도 이상의 심한 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불안증 등 감정 조절 이상과 관련한 질병이 피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피로 수준을 보였다.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 환자 중에는 여성의 피로도가 남성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고, 요통 환자에게서는 여성의 피로 호소가 남성의 약 2배에 달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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