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이 우을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오현묵 전공의(지도교수 손창규)씨 중심의 연구팀이 우황청심원이 사회적 외로움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의 치료효과와 기전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회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IF 3.845)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공동생활을 하는 특성이 있는 실험용 마우스를 거짓 약과 우황첨심원 및 대표적인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한 그룹들을 비교하여, 우황청심원 항우울 효과와 뇌조직에서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황청심원은 3종류의 우울증 행동 평가(거꾸로 꼬리 매달리기, 강제 수영 테스트, 개방된 공간 행동 테스트)에서 일관되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사회적 고립의 환경에서 유도된 뇌의 솔기핵 (dorsal raphe nuclei)에서의 세로토닌 감소를 현저하게 회복시켰다.
이러한 우황첨심원의 효과는 사회적 고립으로 유도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의 뇌조직 에서의 증가와 감수성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전과 관련 있음을 밝혔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본 연구는 전통적으로 울화(鬱火)에 대표적인 한방 처방인 우황첨심원이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스트레스호르몬의 상승과 세로토닌의 감소를 억제함으로서 항우울 효과를 증명한 것”이라며 “특히 미래에 한의학 세계화의 주역이 될 한의대 학생들이 연구를 주도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오현묵씨를 비롯한 3명의 대전대 한의대 학생이 본과 2학년 때부터 시작한 연구결과이며, 제 1저자인 오현묵씨는 2020년도부터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내과전공의 과정을 시작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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