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선 사람이 빽빽하게 모이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사례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에딘버러대 마크 울하우스 감염병 역학 교수는 하원 과학기술 위원회에 최근 “내가 아는 한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해변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울하우스 교수는 “지난 여름 방송에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린 모습이 나오며 비판이 제기됐지만 붐비는 해변과 코로나19엔 연결고리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더워지자 잉글랜드 남부 본머스 해변에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도로 정체, 쓰레기 투척, 각종 다툼 등이 벌어져서 지역당국이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할 정도였다.
중대사건은 지역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이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말한다.
울하우스 교수는 그러나 경마와 같이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거리두기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곳이 위험한지를 이해해야지 안전하게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차 봉쇄 때 학교 문을 더 일찍 열었어도 됐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하우스 교수는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의 구성원이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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