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여름이 되면 자외선 지수가 연일 ‘높음’,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내기 마련이다.
높음 단계는 자외선 지수 6~7을 말하며 햇볕에 노출됐을 때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 지수가 8~9를 나타내면 매우 높은 단계로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정도다.
특히 여름은 자외선으로 인해 이마, 미간, 눈가, 입가 등 얼굴에 주름이 생기기 쉬워 더욱 신경이 쓰이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 높은 기온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킨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진피층의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도 늘어나게 된다.
노화의 주범이라 불리기도 하는 자외선은 진피층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콜라겐의 합성을 방해하고 단백질 분해 효소의 합성을 촉진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킨다.
여름철에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에어컨 역시 피부 노화의 적이다.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은 피부 속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또한 더운 실외와 차가운 실내를 오가면서 느끼게 되는 실내외 온도차로 인해 피부의 기능도 떨어지기 쉽다.
주름은 피부 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연령에 비해 주름이 많이 생겼을 경우 외모 콤플렉스로 발전할 수 있다. 이미 피부에 생긴 주름은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피부 관리를 하면서 주름 생성을 늦추는 것이 좋다.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주는 자외선은 가급적 피할 수 있도록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거나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라면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만약 외출을 해야 한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블록이라도 땀과 유분으로 인해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양산 역시 도움 된다.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피부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어 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유수분 밸런스는 피부에 필요한 수분과 유분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면서 유분과 수분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상태를 말한다.
특히 여름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보습 제품을 활용해 피부에 수분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됐다면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 피부가 햇볕에 오래 노출돼 붉게 변하거나 껍질이 벗겨지는 등의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물에 적신 수건을 손상 부위에 올려두고 피부 온도를 떨어뜨리는 게 좋다.
얼음이나 냉동실에 넣어뒀던 수건 등 과도하게 차가운 물건을 피부 위에 바로 갖다 대면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 알로에 젤, 우유 등을 바르는 것도 피부 진정에 도움 된다.
이미 피부에 주름이 생성되고 탄력이 떨어졌다면 저절로 회복되기 어렵다. 적절한 케어를 병행해 노화현상을 늦추고 손상된 부분은 회복시켜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계절에 상관없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조심해야 하는데 특히 여름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현상으로 늘어난 피부는 잘 관리하면 어느 정도 개선이 되지만 피부 자체의 탄력과 재생 능력 등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싶다면 별도의 재생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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