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각종 코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비색(코 막힘 증상)
문금, 목혈, 견중 + 영향이 가장 효과가 좋다.
▷문금, 화주: 자침하면 코가 뻥 뚫린다.
▷목혈: 감기로 코가 막힌 증상일 때 아래쪽 1개만 써도 효과가 있다.
▷견중: 감기로 코가 막힌 경우에 사용. 견중과 측삼리에 자침하고 30분 유침한다. 견중은 여러 증상에 사용이 가능하다. 코피가 나거나 콜레스테롤 과다, 고지혈증, 좌골신경통, 슬개통, 어깨통증, 하지무력증에도 적용할 수 있다. 청혈작용이 있는 위중, 사화 등을 방혈하면 청혈작용이 있어 피부병에 사용한다.
▷영향: 가장 치료효과가 빠르다.
▷임읍, 함곡혈 보: 코가 막혀 입 벌리고 잘 때, 코뼈가 휘어진 증상 등 선천적, 후천적 원인으로 호흡곤란시 모두 임읍과 함곡을 보한다. 코막힘 증상에 한 혈만 사용한다고 하면 임읍 하나만 자침해도 코막힘 증상에 도움이 된다.
▷ 폐정격: 왼쪽 코에 콧물이 나거나 막혔을 때 반대쪽인 우측에 폐정격을 자침하거나 상양혈 보, 족삼리혈 사를 하면 뚫린다.
▷화부해(수삼리 자리).
▲ 축농증(농흉)
축농증으로 누렇고 냄새가 나거나 끈적이는 콧물이 계속 흐르는 비염 증상에 유효하다.
▷사마+목혈: 목혈은 아래만 자침해도 된다. 축농증은 주로 간담의 열이 원인이다. 대장과 간은 서로 별통하므로 목혈이 축농증을 치료하고 사마는 모든 코 질환에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 대백+화주: 사관+곡지. 양명경의 혈들이 코 질환 치료에 효과가 좋다. 합곡은 대백을 취하면 이기작용이 더욱 강해진다. 대백은 부면부와 상응하기 때문이다. 태충은 간경이 인후를 거쳐 코로 들어가므로 인후나 비질환 치료에 좋다.
▷갈근탕가 천궁, 신이: 보중익기탕+신이, 소시호탕합계지가갈근탕, 형개연교탕가 신이, 방풍통성산가 신이(열 많을 때), 단치소요산 가감.
▷기타: ①폐정격: 마른 사람이 축농증으로 콧물이 누렇게 나올 때, 폐정격을 자침하고 침 맞는 동안 입으로 숨 쉬지 말고 코로 숨 쉬게 한다. 효과 좋다. ②사마, 측삼리. ③▷후계, 임읍 또는 위승한격.
▲ 냄새 못 맡는 증상
▷사마 + 영향.
▷폐정격: 코막힘이나 콧물이나는 증상, 또는 감기 후 냄새 못 맡을 때. 만일 감기가 아닌데도 코 막히고 냄새 못 맡으면 삼초정격을 쓴다. 이때 중저 대신 함곡을 쓴다.
▷곡천보 태충사: 콧속이 건조할 때.
▷여택통기탕: 코로 냄새 맡지 못할 때 쓰는 대표처방.
▲ 코피
▷견중: 어깨는 인체대응에 따라 두부에, 어깨 중앙인 견중은 얼굴 중앙인 코에 각각 대응된다. 그래서 견중이 코막힘 치료에 특효하고 코피 치료에도 특효하다. 견중에는 육(肉)이 많으므로 충분히 기를 보해 수섭할 수 있다.
▷화주: 간장혈하므로 화주를 사용한다. 화주는 행간상 5푼 이내의 혈. 형혈은 허열을 내리고 음혈을 기르는 작용이 있다. 원래 간의 실증이나 열증에는 모두 행간에 취혈하면 치료된다. 코피가 나는 질환은 주로 폐위에 열이 성하거나 목화가 폐금을 벌해 일어난 결과다. 행간혈이 간기를 내릴 수 있고 상화를 하행시켜 혈이 그를 따라 내려가 열이 떨어지면 코피가 바로 멈추게 된다.
▷ 육완: 지혈시 사용한다. 협계상 5푼, 4지 발가락으로 약간 붙여 자침한다.
▷치자백피탕: 어린이 코피에 사용한다. 아이들은 순양지체로 화기가 많아 나타나는 증상이 많다. 또한 서각지황탕+당귀수산+승마를 사용할 수도 있다.
▷기타: ①소장정격: 코피, 코가 건조하면서 가렵다, 코 막힘, 콧속이 바싹 마르고 코딱지가 많이 생기며 코피까지 난다. 이 증상 모두 면역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으로 소장정격을 사용한다. ②주사비(딸기코): 정본 방혈, 비수, 위수 방혈, 폐정격.
③비식(비치): 코에 군살이 밖으로 나오는 증상으로 간정격을 일주 사용해 보고 추이를 본다. 폐정격이나 신정격이 좋을 수도 있다. 환자 상태를 보고 결정한다.
조병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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