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가 되면 환자들은 이전에 겪지 않았던 많은 문제를 호소한다. 열감이 오르는 신체적 증상에서부터 불면과 심리적 문제 등 다양한다. 이번 호엔 다양한 갱년기 증상 치료법을 알아본다.
▲ 갱년기 울화, 상기
①하삼황, 목혈, 진정. ②하삼황+화경, 화주. ③화산, 화릉. ④부과(견인침).
남녀 불문하고 갱년기에 하삼황(보신), 목혈(청리두목∙개규소간), 진정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하삼황은 선혈시 음릉천과 내과첨을 연결한 선상을 기준으로 한다. 이 두 혈의 중점에서 위로 반촌 올라간 곳이 지황, 음릉천과 동일한 위치가 천황, 삼음교 자리가 인황이다.
목혈은 손바닥을 위로 편 상태에서 두 번째 손가락 끝에서 세 번째 마디 D선을 3등분한 2개의 점이다. →하삼황은 보신, 보음 작용으로 신수를 공급해 열을 식혀주고 목혈은 소간, 개규 하므로 열을 구멍으로 빼주는데 이때 화주를 같이 쓰면 더욱 효과가 좋다.
억울함 슬픔, 홧병은 간기울결을 초래, 소간이 안되고 담즙 분비도 잘 안돼 아래로 빠져나갈 간열이 상승해 항강, 견통, 두통 등 원인이 되며 눈물로 분출된다. 목혈을 자침하면 소간해 담즙을 분비시켜 간열을 아래로 빼주므로 눈과 코가 뚫린다. 축농증 원인도 같다. 자침시 침첨이 뼈에 닿게 한다.
-이배방혈(양쪽): 안면 홍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때.
-목혈(간화왕): 구고, 역노, 번조 등 경년기 증상. 갱년기에 간열이 올라와 눈이 조해진다. 간목이 타오르므로 하삼황으로 보신, 신수를 보충해준다.
-신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두 음허가 오는데 음허로 인해 허열이 위로 올라간다. 만성통증은 모두 신허이므로 신관을 자침한다. 노인병 만성병은 모두 신을 보해야 한다. 염증도 만성병이고 또 화이므로 염증이 생기면 화로 인해 수가 부족해진다. 이때 신관, 하삼황을 자침해 신수를 보해 준다.
-소장정격: 갱년기 상기감, 얼굴 벌건데 손발은 찬 증상.
-심승격 (심열): 음곡, 소해보, 태백, 신문 사.
▲ 실면
-하삼황+진정, 정회: 노인에게 좋다. 신음허.
-간곡+행간(전사관)+풍시: 젊은이에게 좋다. 사관은 진정, 지통 작용, 풍시는 소양주풍.
-오령: 만성적인 실면은 음허로 인한 어혈 증상이 나타나므로 활혈 필요, 방혈이 좋은데 혈부축어탕이 오랜 실면을 치료한다. 실면은 치료가 잘 된다.
-상삼황(명황): 긴장 등 스트레스 과다로 인한 수면장애.
-이첨 방혈: 실면에 먼저 이첨을 쓴다. 담과 심이 상통하기 때문이다. 소문·금궤진언론에서 “심역개규어이”라 했다. 신만 귀로 개규되는 것이 아니라 심 역시 귀로 개규하므로 귀 부위는 심신을 모두 치료한다.
불면의 가장 큰 원인은 심신불교다. 잘 번조하고 잘 흥분해 잠이 들지 않는다. 또한 수가 위로 오르지 못하고 단지 내려만 가서 걸핏하면 소변을 봐서 하룻밤에 수차례 일어나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이 문제들이 모두 수화상제가 안되기 때문이다.
이첨 방혈은 심신을 교통시키는 방법이다. 이첨은 자침하지 않고 자혈만 한다. 이첨 자혈은 심한 불면도 당일에 어느 정도 호전이 있다. 주의할 점은 불면 치료를 위해 이첨 방혈의 경우 반드시 오후에 자혈한다. 특히 신시(오후 3시~오후5시) 이후가 가장 좋다.
– 산조인탕: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 모두 치료. 산조인(약간 볶은 것), 인삼, 복령 4g. 잠을 자려면 식혀서 먹고 잠을 자지 않게 뜨겁게 해서 먹는다.
▲ 고혈압
-곡지, 화경, 화국 자침한 뒤 이첨 방혈: 몇 번 치료하면 혈압 내려 간다.
-화경, 화주, 화국, 중백, 하백.
-태양 방혈: 그 자리에서 즉시 혈압 떨어진다.
-사화중외 방혈: 혈맥을 다스리므로 혈압, 뇌출혈에 좋다.
-오령 방혈: 4번흉추에서 7번 흉추까지1.5촌, 즉 방광1선 궐음유에서 격유까지 방혈.
-내관, 삼리, 곡지: 심장을 다스리므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위중 청근방혈: 위중, 사화 중외 방혈은 동맥 경화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좋으며 곡지의 주치는 현훈, 두통, 강혈압, 메니에르병 등. 양명경이며 대장경 합혈(형유치외경 합치내부)이고 양명경은 다기다혈하므로 기혈 조절에 아주 좋다. 곡지는 현훈을 치료하는데 현훈은 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제풍도현 개속어간).
소문 자법론을 보면 간의 목기가 내려오려면 수양명경의 합혈을 자침하라고 나와 있다. 양명경의 기가 모이는 곳이 합혈이고 합혈은 또 역기이설을 하므로 곡지가 간양상항의 질병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춘다. 곡지는 이완기, 수축기 혈압 모두를 조절.
-간의 역기이설: 간양상항, 고혈압. 폐의 역기이설. 해수. 위의 역기이설은 구토. 비의 역기이설은 트름.
이완기 혈압 높으면 신장 문제로 육미가감방을 사용한다. 수축기혈압이 높으면 심장 문제로 천마구등음증이다. 신의 문제가 치료하기 더 어렵고 오래 걸린다. 국화를 자주 마시면 예방이 되고 초두충, 상기생 등이 효과적이다.
하나의 경을 내리려면 이를 극하는 하나의 경에 자침한다. 음경의 정혈, 양경의 합혈을 취한다. 예를 들어 간기상역, 간양상항을 내리려 한다면 간목을 극하는 음경인 폐경의 정혈인 소상에, 양경인 대장경의 합혈인 곡지에 자침한다.
-저혈압: 심정격.
▲ 혼미, 훈침, 구급혈
먼저 정혈을 사혈하는대 이렇게 정혈을 자극하면 신지증상을 다스린다.
구급혈로 중충(심포경), 소상(신지병, 엄지는 활동을 제일 많이 하는 손가락)을 먼저 사혈 한다. 혼미할 때 인중, 내관을 써도 깨어나지 않을 때 화경, 화주를 쓴다. 족궐음, 수궐음이 서로 연결돼 있다. 즉 간경에서 심포로 직접 통하므로 깨어날 수 있다.
훈침시 수해, 족해혈을 사용한다.
조병식 원장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