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asthma)이 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대 생명의료 정보학과의 궈이(Yi Guo) 교수 연구팀이 ‘원플로리다 임상 연구 네트워크'(OneFlorida+ Clinical Research Network) 데이터를 이용, 성인 천식 환자 9만21명과 이들과 성별, 연령 등을 매치시킨 천식이 없는 대조군 27만53명의 암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최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사람보다 암 발생률이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천식 그룹은 전체 연구 대상자들에게 발생한 13가지 암(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대장암, 혈액암, 흑색종, 자궁내막암, 방광암, 신장암, 구강 및 인두암, 췌장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중 9가지 암 발생률이 천식이 없는 대조군보다 높았다.
천식 그룹은 특히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폐암, 혈액암, 신장암, 난소암 발생률이 높았다.
다만 천식 그룹에서도 흡입 스테로이드제제(inhaled steroid)를 사용한 환자는 폐암과 흑색종 등 2가 암 발생률만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흡입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천식 환자는 13가지 암 중 9가지 암 발생률이 대조군보다 높았다.
이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제가 천식 환자를 암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전체 암 종류 중 약 4분의 1은 만성 감염과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감염은 급격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면역반응이 초기에 조절되지 않으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진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대부분 천식이 폐암과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천식이 이처럼 여러 가지 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전문지 ‘암 의학'(Cancer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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