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 박물관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한 가운데 일반인들이 집에서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전문 학예사가 특별전시에 대해 직접 설명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해설 서비스를 통해 기획(특별)전시의 주요 전시물들을 시민들이 집에서도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여 오프라인에서 전문 학예사의 기획의도를 담은 해설을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다.
박물관 측은 이를 통해 각종 유물을 직접 접하기가 쉽지 않은 모든 시민들에게 전문가의 해설을 온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천안시가 기획했다.
‘의서 – 치유의기록’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한의서, 약저울, 약탕기 등 한의학 관련 유물자료 70여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 한주호 한의사의 기증품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선조들이 생로병사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해온 오랜 고민과 오랜 노력이 담긴 결과물, 과거의 의서들과 여러 유물을 살피며 ‘인류애’, ‘생명의 고귀함’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개최 측의 설명이다.
어떤 나라에 가도 ‘건강을 기원’하는 물건들이 꼭 있기 마련이다. 한국의 경우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붉은색 등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비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일상의 물건들이 많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우리 선조들의 건강에 대한 기원, 실질적으로 사용되었던 치유의 물건, ‘동의보감’ 등의 의서까지 볼 수 있으므로 코로나19로 바깥 생활이 힘들어진 요즘 좋은 문화생활이 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