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진이 생태계 파괴범으로 알려진 칡 추출물에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확인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최근 거금도에서 채집한 칡 잎 유래 성분인 쿠메스트롤(coumestrol)이 긴장 완화에 효능이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쿠메스트롤은 식물에서 유래하는 쿠메스탄(coumestan) 계열의 천연 유기 화합물로, 콩과식물에 함유돼 있다고 알려졌다.
자원관은 ‘웰빙실버라이프 후보 소재 발굴 및 성분 분석’ 연구과제를 통해 전남 도서·연안에 자생하는 식물 유래 추출물을 대상으로 항노화 효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밝혀냈다.
칡 잎 유래 성분들의 긴장완화 효능 효과를 계속적으로 실험한 결과 쿠메스트롤이 주요 생체표지자 중 하나인 모노아민 산화효소-A(신경전달물질 산화·분해 효소)를 억제했다고 자원관은 설명했다.
칡은 다년생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식물로 한약재 및 식품 원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반면 강력하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주위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식물이다.
강력하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대량 확보가 쉬운 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산업화 소재 개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자원관은 기대했다.
자원관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생태계 파괴범으로 알려진 칡을 활용한 산업화 연구로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칡 속의 유효성분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 및 이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지속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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