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롱 코비드'(Long-Covid)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 대규모 조사에 착수한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후유증 안내문을 토대로 관련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코로나19 후유증이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코로나19 발병 3개월 이내에 시작돼 최소 2개월 이상 증상이 있으면서 다른 진단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의한다.
◆주요 증상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두통, 집중력 저하, 인지장애, 수면 장애, 후각·미각 이상, 기침, 탈모, 호흡곤란, 관절·근육통, 두근거림, 생리주기변동, 피로감, 복통 등 200여개의 다양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조사·연구가 진행 중이다. 일부에서는 심장, 폐, 신장, 피부, 뇌기능과 관련해 영향을 받는 다장기 증상도 보고된다.
◆지속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WHO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하지만 약 10∼20% 환자는 감염 초기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다양한 증상을 중장기적으로 경험한다.
◆코로나19 감염 당시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던 사람도 후유증이 생길 수 있나
그렇다. 감염 초기 증상의 중증도나 입원 여부와 후유증 발현은 관련이 없다고 추정된다.
◆소아나 청소년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나
그렇다.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성인과 유사한 경향의 후유증이 가능하다고 보고된다. 코로나19 감염 소아에서 드물게(약 0.02∼0.31%) 코로나19 연관 다기관 염증 증후군(MIS-C)이 보고되고 있다. 연령대는 3개월∼20세 사이로 코로나19 감염 이후 2∼4주 후 발생하며 발열, 복통·설사·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 발진 등 증상을 보인다.
다만 대다수의 코로나19 후유증 관련 기존 연구는 주로 성인에 대해 이뤄져, 소아·청소년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는 매우 제한적이다.
◆치료 방법은
코로나19 후유증 보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특이적인 치료법은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길 바란다.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완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 악화가 우려되면 국가심리지원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이 전파될 가능성은
후유증으로 인한 증상이 지속되더라도 감염성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거나 완화되도록 하는 도움을 주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형성해 감염 및 중증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전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8개의 연구 결과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후유증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작았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후유증 간 영향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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