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대해 한의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최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인한 월경 이상과 사지냉(손발 사지가 냉한 병증)에 대해 한약, 전침 치료 등 한의약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인체 내 갑상선호르몬 부족으로 대사활동이 저하된 상태이다. 피로, 피부·모발 건조증, 탈모 등 증상이 나타난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을 간접적으로 측정해 수치가 낮으면 저하증으로 진단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약, 전침 치료 등 한의약 복합 치료를 한 뒤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분석한 결과 30세 환자는 76.18mlU/L(리터당 마이크로IU)에서 3.61mlU/L로 대폭 낮아졌다.
정상 수치는 0.4∼1.99mlU/L이다.
55세 환자도 9.95mlU/L에서 2.45mlU/L로 떨어지며 상당 수준 개선됐다.
특히 30세 환자의 경우 생리 주기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두피 인설(피부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도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가 끝난 뒤 13개월이 지나 실시한 추적 검사에서도 개선된 수치가 유지됐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됐다. /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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