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추(민주당, 캘리포니아) 의원과 브라이언 피츠패트릭(공화당, 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시니어를 위한 침술법안’(Acupuncture for Our Seniors Act, HR1667)을 119대 의회에 최근 재발의해 미국 한의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법안은 한의사를 메디케어 제공자에 포함시키자는 내용이 골자다. 이 법안이 제대로 통과돼 한의사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센터(CMS)가 인정하는 의료인이 된다면 미국 한의사들은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가주는 메디칼)를 직접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환자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한의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메디케어에서는 만성 요통 치료에 한해 침술을 일부 보장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작 한의사들은 정식 메디케어 프로바이더 자격이 없어 노인 환자를 치료하는데 많은 장애가 있다.
그나마 만성요통의 경우도 한의사 개인이CMS와 직접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보험사 등을 끼고 이들의 관리하에 환자를 치료하고 클레임을 하는 게 아쉬운 현실이다. 이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돼 한의사들의 진료 범위가 더 확장될 수 있기를 업계에서는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편 주디 추 의원은 이미 지난 2021년에 동일한 내용의 법안인 Acupuncture for our Seniors, HR4803을 상정한 바 있으며 이어 동일한 내용의 법안인 HR3133을 발의했지만 2023-2024년 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지지 못해 법안이 파기된 바 있다. 이번 법안이 제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귀추가 추목된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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