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홍욱기(위강한의원)
• 주제: 담적, 적취, 담음, 식적, 위장 외벽의 굳어짐
• 발행사항: 학위논문(석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 임상한의학과 비계내과학전공, 2021. 8
• 서론 요약

“담적-위장이 굳어지는 새로운 위장병의 발견과 치료법” 이라는 제목으로 최의 저서¹가 2009년에 발간 된 후로 담적(痰積)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점차 많은 한의사들이 최의 담적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여 각종 서적과 뉴스, 블로그, 동영상 등의 매체를 통하여 담적은 ‘위장이 굳어지는 병’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의학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육음(六淫), 칠정(七情) 등의 원발성 병인과 어혈(瘀血), 수습(水濕), 담음(痰飮) 등의 질병 과정에서 생성된 속발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². 이러한 병인과 관련해서 담(痰), 담음(痰飮), 식적(食積) 등의 용어만큼 담적이 독립적인 한의학적 병인이나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로 흔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담적은 적취의 한 종류로 분류해왔고, 특히 복부 가운데 담이 모여 뭉친 것을
일컫는 용어이다(痰積者, 痰結於中而成)³. 그런데 최¹는 위장 외벽이 굳어서 복부에 딱
딱하게 만져지는 것이 담적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이것이 새롭게 발견된 위장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략...) 하지만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에서 공지하고 있는 “[2015. 8.1 기준] 의료광고 심의시 사용 불가한 문구” 문건에 의하면 담적, 담적병은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료광고 심의 승인을 불허하고 있다.

분명 담적은 고전 한의서에 실존하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한의학계와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최가 주장한 담적의 개념이 한의학 고전중에 나타나는 의미와 차이가 크고, 주요 개념에 대한 학문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으나, 이를 논증하기 위한 담적의 개념에 관한 연구는 전
무한 실정이다.
이에 저자는 한의학 문헌에서 담적이라는 용어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분석하고, 한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담적의 개념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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