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준상, 한수지(상지대 한의대 사상체질의학교실), 윤동원(LA가야한의원, 동국대 LA)

-게재지: 대한한의학회지 제41권 제3호(2020년 9월)

-서론: 舍岩鍼法은 조선중기 사암도인으로만 알려진 인물이 만들어 낸 독창적 침법으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원리를 활용한 침법이다. 사암침법에서는 虛則補其母, 實則瀉其子의 원리에 抑其官, 補其讐의 관점을 추가해서 경혈을 선정하였다.

사암침법에는 12개의 正格, 12개의 勝格이 있으나, 이를 골고루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그중 변형이 아닌 정형을 사용한 경우는 총 238개 처방 중 84개였다. 84개의 침처방 중 정격은 족소음신경이 15회, 수태음폐경이 12회, 족태음비경이 11회였으며, 승격은 수태음폐경, 수양명대장경, 족양명위경, 족태음비경, 족소양담경, 족궐음간경이 각 1회씩 사용되었을 뿐이다. 나머지는 변형이 사용되거나 일부 경혈을 사용한 경우이다.

현재까지 사암침법을 서술한 책이나 논문이 여럿 있었지만, 대체로 정격과 승격을 다루고 있으며, 1975년 『舍庵道人鍼灸要訣』에 寒證의 경우(熱하게 하려면), 熱證의 경우(寒하게 하려면)이라고 하여 熱格과 寒格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사암침법을 연구하던중, 한격과 열격의 경혈구성이 서적마다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격과 열격이 언급된 문헌의 경혈을 비교하였고, 그 원리를 비교·고찰한 결과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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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암침법 한격과 열격의 경혈구성에 관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