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하면 평소 식단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예전에는 좋아했던 라면이 오히려 몸에 해로워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된다.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여러 가지가 있어 한꺼번에 답을 하기가 어렵지만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대부분은 효과와 안전성이 분명하지는 않다.
효과가 분명하게 증명되면 대부분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제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약제 중 일부는 간 독성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진짜 효과가 입증된 항암제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비타민제 정도는 복용해도 되지만 이외의 약제들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의료진과 꼭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와 같은 날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항암치료를 하면 백혈구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각종 병원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날음식을 먹으면 비브리오와 같은 위장관 감염 가능성 위험이 높다.
면역력이 회복되려면 대개 1개월 정도가 걸리는데 이때는 대개 다음 주기의 항암치료를 받게 되어 면역력이 다시 떨어지게 된다.
날음식은 항암치료가 모두 끝나고 최소 1개월이 지난 후에 먹는 것이 좋다.
간혹 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물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데 날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물로 인해 전염되는 전염병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지만 시판 생수 대부분은 대장균을 비롯한 균이 매우 적어 안전하다.
가능하면 물을 끓여서 먹는 것이 좋겠지만 시판 생수를 먹는 것도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항암치료 후 메스껍고 밥 냄새가 역겨울 때는 국수나 라면 등 입맛이 도는 음식을 먹어도 좋고 빵이나 비스킷 등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밀가루 음식이 암에 나쁘거나 항암치료에 방해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유영진 교수는 “라면이나 국수는 단백질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수 있어 다른 음식도 함께 섭취해 모든 영양분이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저작권자ⓒHani Time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