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은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심장도 이 일을 하기 위해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을 통한 산소 및 영양분 공급이 필요하다.
그런데 몸 속의 모든 혈관은 나이가 들면서 동맥경화라는 혈관 내벽에 노폐물이 쌓이는 노화의 과정을 겪는다.
심장의 관상동맥도 예외는 아니어서 관상동맥의 동맥경화가 진행하여 혈관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기보다는 어느 정도 좁아졌을 때, 운동 또는 활동 시에 심장이 더 많은 혈액을 요구하지만 동맥경화로 좁아진 관상동맥으로는 이를 충당할 수 없어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협심증의 증상은 주로 운동 또는 활동 시에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이를 전형적인 협심증이라고 한다.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통증의 위치는 주로 가슴 한가운데이거나 약간 왼쪽에서 발생한다.
통증의 범위는 대개 손바닥 크기 정도로 넓게 나타나며 턱이나 왼쪽 어깨 쪽까지 연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지속시간은 1분에서 10분 정도까지 다양하고 수 초 이내의 순간적인 통증은 심장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통증을 표현하는 언어는 사람마다 워낙 다양하지만 조이거나 묵직하게 압박한다는 느낌이라면 조금 더 협심증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사람은 증상이 전혀 없기도 하며 그냥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느낌인 경우도 있어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라도 가슴에 불편한 느낌이 있다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해야 한다.
운동 또는 활동 시에 증상이 생기는 협심증과 달리 가만히 있는 중에 가슴통증이 발생하거나 협심증 양상의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의 가능성이 있다.
가슴 통증 외에도 어지러움, 실신, 식은 땀,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하며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협심증보다 더 강하게 오랫동안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근육의 손상을 초래하여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바로 응급실로 와야 한다.
응급실로 오면 심전도와 심근효소수치라는 혈액검사를 하고 응급시술을 해서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줘야 한다.
협심증은 우선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기준으로 진단을 하게 된다.
증상으로 미루어 협심증이 의심이 된다면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하는데 심전도만 보면 응급시술이 필요한 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협심증의 증상은 운동 시에 유발되기 때문에 안정 시에 심전도의 이상이 없다면 러닝머신 운동을 하면서 심전도를 검사하는 운동부하심전도 검사를 하게 된다.
최근에는 CT 검사로 관상동맥을 직접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관상동맥 CT로 대체를 하기도 한다.
운동부하 심전도 및 관상동맥 CT 소견으로 협심증 여부를 확인하고 입원하여 관상동맥 조영술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로 발병하는 질환이므로 다른 모든 동맥경화로 인한 질환과 위험요인이 같다.
나이가 들수록 동맥경화는 진행을 하므로 기본적으로 60대 이상의 고령에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잘 생기는 질환이다.
다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당뇨, 고혈압, 비만,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 늘어나면서 3~40대에서의 발병도 증가하고 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하게 된다.
주로 심장박동을 느리게 하면서 심장을 쉬게 하는 약물 또는 관상동맥을 확장시켜 주는 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만약 충분한 약물치료를 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관상동맥중재술이라는 시술을 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로 혈관 안에서 풍선을 부풀려 넓히거나 얇은 철망인 스텐트라고 하는 기구를 혈관 안에 삽입한다.
하지만 스텐트가 여러 개가 들어가야 할 정도로 관상동맥에 병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이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가슴을 열고 본인의 혈관을 활용하여 막힌 관상동맥 뒤에 연결해 막힌 혈관을 우회하여 피가 흐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한의타임즈 기사제휴지 e-헬스통신
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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