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씰, 에키네시아, 오레가노, 터메릭 등 강력한 천연의 항생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어 환자는 물론 한의사 건강 유지에도 최고
치료약이 없다, 전염성이 강하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질병에 취약한 연령대에 위험이 높다.
바로 코로나19 얘기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 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이 방법만으로 바이러스 침입을 모두 막을 수는 없다. 몸 밖에서만 하는 것은 반쪽예방이기 때문이다.
이젠 몸 안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능력을 높여 사기(邪氣: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것이다. 미병선방(未病先防)은 한의학 예방에 관한 핵심논리로 질병 발생 전에 먼저 막는 것이다.
미 CDC(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예방을 매우 중요시한다.
예방은 우리의 기본생활에서 출발한다. 건강음식 섭취, 지병관리, 적절한 운동, 수면 등 기본 관리와 함께 식품보조제(약초포함) 섭취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지나친 바이러스 공포가 스트레스가 돼 신체를 더욱 약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밖(손 세척, 마스크사용)에서 막고 안에서는 신체 기능을 올려 바이러스가 활동 못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모자란 것은 채우고 남는 것은 덜어내는 예방조치인 것이다.
미국(서양) 약초 중에는 면역력을 올리는 약초가 상당히 많다. 더욱 좋은 것은 미 전역의 건강식품점에서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약초 하나를 복용해도 좋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2~3가지 약재를 혼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호 에서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면역 관련 약초들과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다.
▲ 골든씰(Golden seal: 자연산 항생제)
자연 항생약초로 효과가 탁월한 골든 씰은 각종 균들에 대한 치료가 우수하다. 특히 세균성 설사에 효과가 있고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자연산 항생제’라고 할 만큼 각종 세균성 질환에 효과가 좋고 비타민 C 와 함께 복용하면 더욱 좋다. 에키네시아(Echinacea)와 더불어 면역 기능 강화에 사용하며 백혈구를 활성화시킨다. 또한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켜 긴장된 소화기관을 안정시킨다. 특히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 소화를 돕는다.
▲ 에키네시아(Echinecea)
감염 억제 능력이 우수한 에키네시아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균, 원충류(Protozoa)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또한 대식세포의 병균 처리능력을 강화시킨다. 뮌헨(Munich)대학의 연구 보고에 따르면 에키네시아
는 다른 면역강화제보다 T세포를 30% 가량 더 증진시키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밖에 감기와 독감 치료에 괄목할만한 치료 효과가 있다. 바이러스 증식 제거작용을 가진 인터페론(Interferon: 간섭 인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질 이스트 감염(Vaginal yeast infection)에도 좋다. 여성들에 있어서 질 감염은 골칫거리며 치료돼도 재발성이 높은 질병이다. 에키네시아는 이에 대해 현저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아스트라 갈러스(Astragalus; NIH 자료참고)
상기도 감염과 일반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하고 심장질환, 염증예방의 주요약초이다.
▲ 아쉬와간다(Ashwaganda)
면역기능강화(Protects the immune system)와 함께 스트레스 저항성을 높이며 기억력 증강 및 운동 반응력을 높인다. 우울증 및 불안, 초조를 감소시키고 혈당을 조절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불면증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방해에 효과 있다.
▲ 오레가노(Oregano)
염증성으로 나타나는 기침을 완화하고 가래를 없앤다. 오레가노의 주요물질인 카바크롤(Carvacrol)과 티몰(Thymol)은 항염증 물질로 박테리아 억제 기능이 있다. 담(痰)을 삭이며 담으로 인한 기침, 흉만(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에 효과가 있고 열(熱)을 내리는 기능이 있다.
또한 소화도의 평활근에 작용해 소화를 돕고 특히 긴장성 소화불량에 좋은 효과가 있다.
▲ 터메릭(Turmeric)
폐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기침, 심한 가래 등에 효과를 보인다. 터메릭은 효과를 높이려면 반드시 후추(Black pepper; 안투라지 효과)와 함께 사용한다.
터메릭의 주요성분인 커큐민(Curcumin)은 뇌에 축적되는 베타 아밀로이드(Amyloid beta; 알츠하이머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물질)를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이것이 커리(curry; 터메릭 커리에 들어가는 중요약초)를 자주 먹는 인도인들이 미국인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1/4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이상의 약초들은 미병선방(未病先防)은 물론 기병방변(旣病防變: 이미 발병한 환자라도 조기 진단 및 치료로 질병의 발전과 전변을 방지)에도 효과 있는 약초들이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반드시 10~15분 가량 햇볕을 즐기며 얻는 비타민D도 면역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 19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 위협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호흡기에 심각하고도 급성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CDC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동물에 감염되고 진화해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고 새로운 ‘인간 코로나 바이러스(Human corona virus)’로 된다.
치료약,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먼저 개발되는 것은 아직 희박하다.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 신체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경향)을 지키는 생활습관이 예방이고 면역력입니다. 그래서 예방은 최고의 치료라고 생각한다.
미국 한의사도 할 일이 많다. 예방이 한가지 방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의학적 가치가 있고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어려운 시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개인의 건강생활을 돌아 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홍대선 원장(가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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